이천 설봉서원-안동 병산서원, 자매결연 협약 체결 
이천 설봉서원-안동 병산서원, 자매결연 협약 체결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2.03.14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협력기반 구축 및 교류 강화로 화합과 발전 기대
이천 설봉서원과 안동 병산서원은 협력기반을 구축하고, 교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결연을 맺었다. [제공=설봉서원]

이천 설봉서원(원장 유승우)과 안동 병산서원(원장 유창해)은 지난달 22일 병산서원에서 자매결연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1999년 이천시와 안동시 간 자매결연을 통해 맺어온 우정을 바탕으로 설봉서원과 병산서원의 화합과 세대를 잇는 긴밀한 우호 증진의 인식을 같이해 협력기반 구축과 교류 관계 강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이천 설봉서원은 조선 전기인 1564년(명종 19)에 지방 유림의 공의로 장위공 서희(徐熙)·율정 이관의(李寬義)·모재 김안국(金安國)과 소요재 최숙정(崔淑精)을 배향했다. 선현 배향과 지방 교육의 일익을 담당해 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에 훼철됐다가 지난 2007년 다시 복원되어 춘추향사를 비롯해 고전강독과 전통 예절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협약식은 23년 전 당시 자매결연 협약을 이끌었던 유승우 원장(당시 이천시장)을 중심으로 서애 유성룡 선생 종가의 종손인 유창해 선생의 청원으로 성사됐다. 

유승우 원장은 “설봉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9개 서원 중 하나인 병산서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시에 저변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안동 병산서원과 전통 교육은 물론 정보교류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유교문화 활성화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창해 선생은 “서애 유성룡 선생의 징비록 정신이 깃든 병산서원과 복천 서희 선생의 임전무퇴의 정신이 깃든 설봉서원의 자매결연을 통해 화합과 발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병산서원은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에 있는 서원으로, 1613년(광해군 5)에 창건됐으며 서애 유성룡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서원철폐령 때에도 훼철되지 않고 남았던 전국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로, 사적 제260호 및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한국의 서원)으로 등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