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실상 전하며, 자유의 소중함 일깨워줘
북한의 실상 전하며, 자유의 소중함 일깨워줘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5.07.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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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재향군인회 향군안보 강연회 열어

 

 

이천시 재항군인회(회장 이항재)가 7월17일 통일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북한의 3대 독재체제 실상과 통일의 필요성’이라는 제목으로 향군 안보강연회를 개최했다.

향군가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연회에 초빙된 김정원 강사는 평북 삭주 출신으로 평양 음악무용대학 음악과를 졸업하고 2006년 5월 탈북하여 북경 한국총영사관에 8개월을 체류하다 2007년 2월 한국에 입국하여 북한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김강사는 GK하나에술단 단장을 역임하고, 현재 나라사랑 교육 전문강사, 가수로도 활동중이며, 명지대학교 공연 예술학과(뮤지컬전공)에 재학중이다.
김강사는 “같은 민족이 아닌 분리된 민족의 느낌 때문에 ‘ 탈북자’ ‘새터민’이라는 말을 굉장히 싫어한다. 통일이 됐을때는 그말이 없어지리라 생각한다”며 “북한국경지역에서는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탈북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중국으로 나가서 풍요로운 음식과 생필품 사용으로 신세계를 경험한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으로 넘어가 한국에 정착하여 화려한 한국에서의 삶을 누리다가 우울증이 많이 생긴다고 말하며, 열심히 돈을 모아 가족들을 함께 데려오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
김강사는 자신의 탈북 경위를 설명하면서 부모님과 일부가족은 17년전 먼저 탈북을 하고 본인은 나중에 합류하게 됐으며, 아직까지 북한에 두명의 형제가 남아있다고 한다. 김강사는 감시가 심해 탈북시도를 하지 못하다가 북경브로커를 통해 위조여권으로 탈북을 감행, 북경영사관에 체류하던 중 6.25전쟁에 대한 왜곡된 진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올해는 광복7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면서 북한도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세습이 70년을 넘어서고 있다. 30년을 보태면 한 세기를 지배한다고 지적하며, 김일성 가족의 가계도를 화면으로 설명하며 3대 세습체제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한국에 와서 살면서 탈북당시 알았던 북한의 체재가 잘못됐음을 실감하고 북한과 너무나 다른 대한민국의 생활상을 보며 분개했다고 전한다.
또 지금 현세대에 통일이 되면 좋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 말하며, 북한 주민들을 위한 지도자가 나와야만 북한이 잘살 수 있고 통일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의 실상은 독재자가 주인이며, 국가권력의 강력한 통제를 받고 있어서 거주, 종교, 직업, 농사의 자유가 없으며, 자가용소유가 없고, 여성운전자도 없다고 한다. 통행증이 있어야 이동이 가능한 사회라며, 3대 우상화와 체재유지에 혈안이 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한국도 물론 못사는 사람들이 있지만 어려운 사람들의 형편을 보면 북한의 중산층보다 더 잘사고 있다고 말하며, 북한 주민들이 1995년부터 1998년까지 300만명 이상 굶어 죽는 등 어려운 북한 실상에 대해 들려줬다.
하지만 이러한 북한도 남한 영상물 때문에 인식의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정치의식변화가 생겨 남한생활을 동경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한다. 평양시장에서 한국의 드라마CD, 비디옥 녹화기가 인기품목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감시를 피해 영상물을 시청하면서 한국의 생활상을 동경하며, 남한 따라하기 열풍이 불어 그대로 따라하는 유행이 번져나가고 있다고 전한다. 이렇듯 한류열풍이 불면서 사회적 현상 및 주민의식이 변하고 있는 만큼 강연을 통해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김강사는 북한의 실생활과 주민들이 처한 현실에 대하여 실제 경험을 토대로 강연을 진행시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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