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고 휴식을 취하고 싶을때는 자연속에 묻혀 보는 것도 좋고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고 싶을때는 자연속에 묻혀 보는 것도 좋고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3.10.11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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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360km, 8박9일 도보로 이천도착

“인간은 마음먹기에 따라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최고의 트레킹 코스는 본인이 가보고 싶은 곳을 가는것

“떠날 수 있을때 한번쯤 가을여행을 가보자.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는 자연속에 묻혀 보는 것도 좋고. 공기도 좋고 바닷바람 맞으며 자연의 신선함도 즐기고…”

제주 올레길, 부살 갈맷길 등 가을 도보여행 백서가 나올 정도로 국내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를 찾아 힐링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다.

아름다운 인생길에 동행자가 있으면 더욱 행복, 자연은 또한 큰 벗이 될 수 있다.

지난달 27일 이천에서 속초행 버스를 탔던 임치환(협신가축 대표. 66세)씨가 돌아오는 길 360km를 8박 9일만에 도보로 종주하고 지난 10월 5일 저녁에 도착했다.

부인 차춘옥 씨와 울릉도를 1주일 코스로, 제주도 올레길을 걸었던 그가 이번에는 색다른 여정을 풀었던 것이다.

이번 여행의 화두는 “잘살아 왔나. 잘 살아 갈것인가”였단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가야만 여행을 다녀왔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우리나라 곳곳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는 떠나보면 안다. 짐은 최대한 작게, 특히 평상시 건강을 챙겨야 함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다음 여행을 떠나기 위해 열심히 일도 하고 건강도 챙긴다”

도보여행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숙박문제가 일순위, 그다음은 도로 표지판을 잘 못찾아 길을 다시 돌아왔던 번거로움.

그러나 얻었던 것은 많았다. 우리 인생길도 잘 살펴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사진 찍어서 가족들에게 보내 주는 것이 가장 큰여행의 즐거움이었다는 그의 얼굴에선 어느새 행복감이 넘친다.

너무 먼거리가 아니어도 좋다. 가을이 가기전에 우리는 하나의 화두를 하나씩 갖고 여행을 떠나보자. 특히 부부가 함께 이거나 자녀들과 함께 가는 길이라면 더욱 멋질 것이다. 아니면 나만의 홀연히 떠나는 여행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바쁘다는 이유로 시간을 훌쩍 뛰어 넘어와 살고 있는가. 지난 시간은 지난 시간대로 아름답고 다가올 시간은 내가 만들면 아름다운 것이다. 아름다운 가을여행길에 서로 만나보자.

속초-낙산-하조대-해파랑길-강릉·경포-오대산-진부-문막-여주를 거쳐 8박 9일의 일정.

“나는 무엇인가 해낼 수 있고 앞으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내 자신에 대한 고마움, 감사함 보고 싶은이들에 대한 또 다른 감사함이 큰 보람이었다”는 임치환 대표는 최근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포천 산정호수 둘레길, 제주올레길, 강천마을, 부산갈맷길, 강원도 해파랑길 등을 가을여행지로 추천하기도 했다.

“도보여행은 그냥 편안히 걷는 것이 매력이다. 일상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짐은 최대한 가볍게, 마음도 가볍게 그렇게 한번쯤 돌아오는 여행길은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충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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