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용 정부미 품질저하로 '불만'
급식용 정부미 품질저하로 '불만'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06.05.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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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학교 쌀 반환 신청불구 시는 ꡐ섞어서 먹여라ꡑ 답변

이천지역 학교에 공급되는 정부미의 품질이 나빠 일부 학교에서 쌀 반환을 요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더욱이 학교측에서 정부미의 미질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천시 정부미 반환을 요구하자 시측에서 문제의 쌀을 섞어서 먹도록 지시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월 이천시가 품질검사를 마친 정부미를 경기도청을 통해 들여와 관내 중학교로 공급했다. 이중 40kg묶음으로 들어온 쌀의 미질은 매우건조돼 밥을 짓기 어려운 상태였으며 싸래기 또한 섞여 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문제가 제기됐다. 이를 공급받은 학교측은 시에 쌀 반환을 요청했으나 시는 품질검사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만을 고집하며 ꡒ이쪽으로 쌀을 반환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반환된 쌀은 다른 학교로 넘어가게 될 뿐이다ꡓ고 말하며 ꡒ정상적으로 공급된 쌀과 섞어서 먹여라ꡓ고 말해 학교측의 원성을 샀다. 또한 시 관계자는 당시 중학교 영양사에게 문제가 된 쌀을 섞어먹을 수 있는 정확한 비율까지 적어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한 비난을 야기했다.
이에 관련 학교는 미질에 문제가 없는 20kg의 쌀만 받겠다는 입장을 표했으나 시는 40kg의 쌀을 같이 받지 않을 경우 쌀을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학교측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쌀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학교측은 시에 이 문제를 크게 제기할 경우 단체입장과 개인의 입장이 우려돼 자체처리를 고심하며 문제가된 미질의 쌀을 떡으로 교체 해 먹거나 따로 학교 예산을 들여 다시 쌀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모중학교 영양사는 ꡒ현재 관내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달리 급식용 쌀 지원이 열악한 상태로 일반미와 정부미의 단가 차이로 따로 이천 쌀을 구매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3월 이전에 정부미의 품질이 호평을 받았던 점을 믿고 지원받던 중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ꡓ고 설명하며 ꡒ단가차이로 따로 쌀을 구입하기 힘든 실정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 이런 미질의 쌀을 배포한 것은 너무 했다ꡓ고  말했다.            


안진아 기자
< anjata@hanmail.net >
이천설봉신문 2000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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