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여는 독서논술 강좌
지혜를 여는 독서논술 강좌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2.06.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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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으로 리드하라>,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 이인환(논설위원, 독서논술지도사)
옛 시민회관자리였던 이천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서 준비한 <책 읽고 책 쓰는 부모 프로젝트>가 6월 19일에 첫 강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24주 동안 대장정에 들어섰다. 수강생들의 성과물을 모아 공동저자로 전국 서점에서 독자들과 마주할 책을 발간하는 것이 미시적 목표이고, 그 성과물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책 읽고 책 쓰는 지성인>이 될 수 있도록 밑거름 역할을 하는 것이 거시적인 목표이다.

어느덧 독서논술 강좌를 시작한 지 1년이 넘어 간다. 그 이전에 2년 가까이 연재했던 ‘논술이 별건가, 한 생각이 논술이지’까지 합친다면 이천설봉신문 독자와 함께 한 날들이 어느덧 4년이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연재되었던 원고를 모아 ‘지혜를 여는 독서지도 입문서 <한 권을 읽어도 백 권을 읽은 것처럼>’이라는 책을 냈고, 이제 그 후속편인 ‘독서지도 실전서 <나의 동남풍을 찾아라(가제)>’의 발간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또한 나는 4년 전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모가면 소고리에 소재한 채수영 교수님의 사택인 문사원에서 부악문학회 동인들과 함께 배우고 있는 시창작 강의의 중간 결과물들을 모아 <아버지 어머니 그리움 사랑>이라는 첫시집을 출간하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었다.

나는 그동안 평생학습 현장에서 독서논술지도사 2급자격 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이천, 구리, 춘천, 평창, 제천 등에서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소통하는 법에 대해서 배웠다.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교육학 석사 학위 논문으로 ‘어머니의 글쓰기 활동이 자녀의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은 평생학습 현장에서 글쓰기를 통해 소통했던 수많은 어머니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책 읽고 책 쓰는 부모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도 다 이런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이제 자신있게 독서와 글쓰기가 우리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독서와 글쓰기는 나 자신의 삶을 질적으로 변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원만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길에 들어서게 해 준다.

그러나 현실은 인터넷과 미디어의 발달로 독서와 글쓰기와 멀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 핸드폰 하나만 들고 다니면 웬만한 지식은 즉석 검색으로 금방 습득해 나갈 수 있고, 언제든지 전화 한 통하면 할 말을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편지글조차 제대로 써볼 기회를 찾기도 힘들 지경이다. 그러다 독서와 글쓰기는 아예 담을 쌓고 사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앞으로 이런 환경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심지어 미래에는 인간의 두뇌에 컴퓨터 칲 하나만 장착을 하면 수시로 지식 정보가 업그레이드 되는 사회가 실현될 것이라는 예측도 결코 공상 속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그때쯤 되면 종이책자는 흔적을 감출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모든 것이 독서와 글쓰기를 단순히 지식 습득의 도구로만 받아 들였을 때의 일이다. 그런데 요즘은 독서와 글쓰기가 지식습득의 차원을 넘어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두뇌개발에 특효약이라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그동안 나는 수없이 이런 연구 결과에 초점을 맞춰 독서와 글쓰기는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두뇌를 개발시키는 가장 기초적인 학습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따라서 가장 확실한 독서방법은 양서를 선택해서 무조건 많이 읽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고, 이왕이면 <한 권을 읽어도 백 권을 읽은 것처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책 속에 담겨 있는 비유와 상징을 찾아 현실 속에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때마침 이지성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책을 접하고 그 소신을 더욱 다질 수 있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인문고전의 독서는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사람들만이 갖고 있는 비법이라고 수없이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독자님들께서는 지금보다 먼저 이 책을 읽어 보았으면 한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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