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시정에 박수를 보내며
열린 시정에 박수를 보내며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2.02.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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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는 일은 백 번 찬사를 보내도 부족함이 없다. 정치에서 가장 잘 해야 할 부분은 소통이다. 정치권력을 가진 이들이 소통을 소홀히 여기고 자신의 주장과 주의만 내세운다면 독재가 되고, 그것은 반드시 사회 공동체의 마찰과 갈등을 불러일으켜 구성원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 그런 점에서 혹한을 무릅쓰고 열린 시정을 펼치기 위해 현장에서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듣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이천시장과 관계자 분들에게 다시 한번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

소통에는 내용과 형식이 질을 담보해야 한다. 연초에 형식적으로 해야 하는 일, 선거를 앞두고 표를 얻기 위해 보여주기식으로 이뤄지는 연두순시가 아니라, 이천시라는 운명공동체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실속 있는 연두순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소통의 내용과 형식을 챙길 수 있어야 한다.

이번 연두순시에서 이천시에서는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시청각 프리젠테이션 기법을 선보이며 시정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도와 집중력을 높이는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소통의 형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낸 성과라 할 수 있다. 이제 남은 일은 새 부대에 담을 새 술인 것이다. 즉 진일보한 소통의 형식에 맞는 내용이 갖춰졌으면 하는 것이다.

연두순시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각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모두 들어 주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그러나 한정된 예산과 인력을 감안한다면 현실적으로 모든 민원을 다 들어 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자칫 다음 선거에서 표를 의식해야 하는 시장과 표를 무기로 활용하려는 주민들의 사심이 이천시 공동체의 공익을 좌우하게 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이천시민이 입게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무조건 좋은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시에서는 공익을 위해서 때로는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어야 하고, 각 지역주민들은 무조건 지역의 민원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때로는 이천시 전체를 위해서 작은 것은 과감히 버릴 수도 있어야 한다. 모쪼록 열린 시정에 박수를 보내는 것만큼 연두순시의 성과도 박수를 받을 수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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