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포장 후 제구실 못해...이상한 도로
확포장 후 제구실 못해...이상한 도로
  • 홍진탁 기자
  • 승인 2011.12.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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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현로길, 차로→자전거도로→주차장→인도 사고위험

최근 도로 확·포장 및 주차장을 새롭게 조성한 창전동 망현산길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등 이상한 도로로 불리고 있다.


▲ 도로는 다른 곳과 달리 차로→자전거도로→주차장→인도 등 순으로 만들어 졌다. 이에 주차장 옆으로 있는 자전거 도로로 인해 무심코 주차된 차량이 나오다 자전거와 부딪히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
이천시는 이천향교(시립도서관)에서 이천고 후문까지 망현산길 왕복 2차선 도로를 불법 주차 행위가 만연하고 이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지속적인 단속과 도로 확·포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기존 왕복 2차선에 5~6M폭의 도로부지를 확보하는 등 주차공간과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 도로는 다른 곳과 달리 차로→자전거도로→주차장→인도 등 순으로 만들어 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 등이 안전에 위협을 받는 등 무늬만 자전거 도로로 돼있어 최근 불고 있는 녹색 교통수단인 자전거 타기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자전거도로는 인근 학교 학생들의 통학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 밤에는 주차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주차장 외 인도 및 자전거 도로 등에 불법 주차를 하고 있어 모든 불편을 주민들이 감수하고 있는 실정.
지난 28일 원활한 교통소통과 시민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 놓은 이곳 도로 구간은 여전히 교통사고 위험은 물론 주차할 공간이 부족해 밤에는 인도 및 자전거 도로가 주차장으로 바뀌는 등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주민 A씨는 “도로 확·포장 후에도 여전히 복불복 형태의 주차다. 일찍 퇴근하면 주차를 할 수 있고 늦게 퇴근하면 불법으로 주차할 수 밖에 없다며 시에서 거주자우선주차제도를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주민 B씨도 “이곳 도로는 지면이 일정한 곳이 아니라 불안하지만 주차할 곳이 없으니 자전거 도로 등에 불법으로 주차 할 수 밖에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주차문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전거도로는 주택가 인도 쪽으로 재 조성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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