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어려운 이웃과 소통하는 시간으로
송년회, 어려운 이웃과 소통하는 시간으로
  • 홍진탁 기자
  • 승인 2011.11.24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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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단체 쌀, 겨울난방기구, 생필품, 사랑의 연탄나누기로 온정 나눠

겨울은 낭만을 느끼기 보다는 추운만큼 어려운이들의 마음도 몸도 추운 계절이다.

해가 바뀔때마다 한번씩은 연례행사처럼 치러지는 송년문화는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도 변함없이 먹는 것과 즐길거리 등으로 축약되어 진행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는 무언가 특별하고 의미 있는 송년회로 이웃과 소통하는 2011년을 만들어 보자’.

일부 사회단체들의 나눔 행사가 이어지면서 각 단체에서도 이웃과 사랑을 나누며 따듯하게 보내는 건전한 송년회로 한해를 마무리 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제시하는 곳이 늘고 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김장을 전달하는가 하면, 일부 회식비를 절감해 쌀을 사고 생필품을 전달, 책을 사서 전달하거나 연탄이나 전기장판등 겨울철 난방을 챙겨서 보태주는 단체들도 늘고 있다. 특히 기업들도 동참, 하이닉스나 시몬스침대등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거나 소외계층에 나눠줄 생필품비를 기업이 앞장서 전달하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단체에서는 과다한 송년회 행사로 참여회원들은 물론 보는이들에게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특히 과다한 술문화는 건강을 헤치고 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고 있으며 12월내 계속 이어지는 송년행사로 시간에 대한 스트레스에 휘말리는 등 많은 어려움이 산재해 있다.

한 시민은 “요즘 ‘부어라 마셔라’ 식의 송년회 술자리보다는 색다르고 의미있는 송년회 풍경으로 달라지고 있는 추세”라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가운데 뜻을 세우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는 것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할때”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및 구제역 발생 등 어두운 사회 분위기에 이같은 현상이 더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천단월초등학교 총동문회는 오는 26일 이천상공회의소에서 ‘자선기금마련 송년의 밤’을 벌인다. 이날 마련된 기금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 할 예정이다.

건전한 송년회 문화를 위한 대안으로 가벼운 식사와 스포츠 또는 문화행사나 봉사활동 참가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와 더불어 현재 이천시에는 엘리엘 동산 등 장애인생활시설이 7개, 노인요양시설 18개, 양노시설이 1개가 있으며 3명의 소년·소녀 가장과 640명의 기초수급자 독거노인 등이 있다.

아울러 음주운전 사고와 각종 범죄가 급증하는 것도 연말연시다.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는 것은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음주습관과 잘못된 회식문화 탓으로 여겨진다.

이제 술 대신 이웃과 나누고, 동료와 함께 즐기는 건전한 송년문화에 대해 각 단체들이 고민하고 모두가 고민하면 좋은 프로그램과 다양한 방법을 모색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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