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이닉스반도체 3조 4천억원 인수계약체결
SKT, 하이닉스반도체 3조 4천억원 인수계약체결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1.11.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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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하이닉스 인수 최종 마무리

SK텔레콤이 지난 14일 하이닉스 채권단 및 하이닉스와 매각관련 지분인수계약을 체결하며 사실상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인수대금만도 3조 4천여억 원에 달한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지난 7월 8일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이후 10일 예비실사와 본입찰 참여, 11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14일 지분인수계약을 체결해 하이닉스 인수를 사실상 완료했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채권단과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하이닉스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 6.4%와 하이닉스가 발행할 신주 14.7%를 인수하기로 결정, 총 21.1%의 지분을 총 3조4267억7500만원에 인수한다. SK텔레콤이 인수하는 전체 주식의 1주당 평균 인수 금액은 2만 3454원으로 하이닉스의 주식시장 거래가격이 10일 종가 기준 2만1500원인 것을 고려하면 평균 약 9.1%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로써 10년을 끌어온 하이닉스 매각도 단독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선정, 그리고 주식매매계약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상세 실사와 가격 조정 협상, 기업결합 신고 등 큰 변수가 없어, 이르면 내년 1분기 안에는 하이닉스 인수가 모두 마무리된다.
하이닉스의 새 주인이 된 SK그룹은 그동안 내수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수출기업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닉스 역시 주인을 찾으면서 조직이 안정되고, 한층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하이닉스 인수로 SK텔레콤은 이동통신과 플랫폼 비즈니스 이외에 반도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마케팅, 생산, 연구개발, 지원 부문 등 각 부서간의 조화를 강조하는 그룹의 기업문화가 반도체 사업과 부합되는 만큼 정밀실사 과정에서 하이닉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 경영진과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하고 경청함으로써 인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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