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이천농협은 지난 6일 이천쌀소비촉진을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이천쌀 판매를 촉진하는 시가행진을 펼치며 이천쌀 판매를 호소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수입쌀과 타 지역의 값싼 쌀로 인해 판매가 저하되고 있는 이천쌀을 살려 점점 악화되는 농민경제와 나아가 이천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천쌀 판매촉진이 필요하다'며 이천쌀 소비촉진을 위한 호소문을 배포하는 등 이천쌀 판매촉진에 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국내 최고 브랜드를 자랑하면서 가짜 이천쌀이 기승을 부릴 정도로 없어서 못 팔았던 이천쌀이 이제는 찬밥 신세가 되어 '제발 이천쌀을 사주세요'라는 호소를 해야 할 시점이 도래한 것이다. 수입쌀 개방을 위한 협상이 진행된 것이 10여년을 넘어서 언젠가 수입쌀이 우리들 밥상에 오를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면서도 아무런 대책도 강구하지 않은 채 '이천쌀은 없어서 못 파니까'라며 안일한 태도로 일관했던 우리에게 이제 이천쌀의 위기는 발등의 불이 된 것이다.
이제와서 지난 시간동안 대책을 세우지 못한 것을 질책해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이제는 어떻게 발등에 불이 떨어진 위기를 극복할 것인지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이천농협에서 진행한 이러한 이천쌀 소비촉진을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어떠한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이천농협에서 시작된 이천쌀 소비촉진 캠페인과 이천쌀을 살리기 위한 이러한 결의가 헛된 구호로 그치지 않고 시민 누구나 이천쌀을 사랑하고 소비하려는 작은 실천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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