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세입자 생존권 보장하라
영세세입자 생존권 보장하라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06.04.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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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 재건축놓고 영세세입자 대책요구

지난 3월말까지 이주를 완료하고, 4월 1일부터 철거를 진행할 예정이였던 중앙시장의 재건축사업이 세입자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30여년의 세월이 지나며 이천 최고의 입지에서, 흉물스런 모습으로 낡고, 노후화된 시설에 더불어 안전진단결과 재건축의 필요한 것으로 지적돼오던 중앙시장은 그동안의 문제점인 체비지 매각대금 문제와 재건축 사업주 모집이 해결되면서 재건축에 활기를 띄었다.
하지만 중앙시장의 재건축 사업은 지난 4일 중앙시장의 세입자들이 이천시청에 방문해 ꡐ대책 없는 재건축으로 중앙시장의 영세 세입자들의 생존권을 위협 받는다ꡑ며 항의 방문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이천시에서는 당일 오후 중앙시장내 사무실에서 세입자 대표, 김동익 중앙시장 대표이사, 보성씨앤시 상무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 형식의 회의를 주관했다.
이날 세입자 대표측은 ꡒ영세 세입자들의 이주 대책 마련과 재개발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영세 세입자들의 생존권 보존 대책 마련, 그리고 앞선 두 가지 요구사항이 마련될 때 까지 현재 사람이 살고 있는 건물에 대한 철거 공사의 중단ꡓ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중앙시장 측은 ꡒ사업을 진행하며 분양자와의 상담 등을 통해 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밖에 없었고, 세입자에 대한 배려가 없었던 것에 대해서 미안하다ꡓ며 ꡒ중앙시장에서 장사가 잘 되는 것은 전체의 10% 정도에 불과하고, 어떻게 보면 세입자 보다 더 어려운 분양자가 있기도 하다ꡓ고 말했다.
지난 2004년부터 계속되는 철거계획에 미처 삶의 터전을 옮기지 못한 세입자들과 30년 가까이 손해를 보아온 중앙시장 분양자 측 사이의 갈등은 이천시의 중재로 오는 7일 오후 3시에 이천시청에 모여 세입자들의 구체적인 요구안을 수렴하고, 이에 대해 오는 10일 중앙시장 측의 답변을 듣는 방안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홍성은 기자
< ctondal@empal.com>
이천설봉신문 2000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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