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심고보자는 겁니까?
일단 심고보자는 겁니까?
  • 박상미
  • 승인 2011.04.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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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 앞 인근도로 및 대월·백사 등 조경수 고사 위기
일단 심고보자는 겁니까?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식재한 조경수가 사후관리가 미흡해 시민의 혈세만 축을 낸 채 말라 죽어가고 있어 이에 상응하는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천시청사 앞 사거리(행정타운)에서 신 진리사거리 구간 도로중앙분리대에 식재한 반송과 대월·백사 등 이천시 지역곳곳에 식재한 조경 나무들이 말라버리거나 고사위기에 처해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시청사 앞에서 신 진리사거리 구간은 이천시청, 세무서, 이천아트홀 등을 찾는 민원인 및 관람객들이 수시로 오고가는 길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도시숲가꾸기사업의 일환으로 시청사 앞에서 신 진리사거리 구간 도로 중앙분리대에 반송 260주 등 총 예산 1억7천8백만원을 투자해 조성해 관리해 왔으나 지난 3월 솔잎이 붉어지는 현상이 나타나 나무종합병원에 원인·점검을 의뢰했다.
나무종합병원 관계자는 ‘2번의 점검을 통해 나무가 죽은것이 아니라 수세가 약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 죽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이천시 관계자는 전했다.  
시민 이모씨(32)는 “생육 환경과 수종 검토없이 마구잡이로 식재해 말라죽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시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행정이 시민들의 혈세낭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관계자는 “지난해 유독 잦았던 한파와 과다한 염화칼슘 살포가 주 원인 인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반송 260주중 대부분이 붉은색을 띠고 있으나 새순이 돋아나 죽은것이 아니다”며 “빠른시일내에 생육에 도움이되는 영양제 투입 및 살균제를 살포해 수세확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송은 현시세로 한주당 2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진탁 기자  tak328@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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