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회 구제역 및 현안사업 도비지원 건의서 전달
이천시의회 구제역 및 현안사업 도비지원 건의서 전달
  • 박상미
  • 승인 2011.04.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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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예술촌 조성 유산-매곡간 도로 확·포장… 도비 확보에 총력
이천시가 구제역 방역 및 사후관리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천시의회 김인영 의장을 비롯한 9명의 의원 모두와 윤희문 도의원, 오문식 도의원은 지난 6일 경기도청을 방문하여 구제역(AI포함) 관련 국·도비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의회 차원에서 작성한 국·도비지원 설명 자료와 의원 전원이 서명한 건의서를 경기도에 전달했다.
당초 이천시의회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면담 후 이천시의 현 상황과 어려움을 설명하고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김 지사와의 일정이 맞지 않아 부득이 박수영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에게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 자리에서 김인영 의장은 “이천시의 구제역 확산 방지와 예방 업무는 이천시 축산농가 뿐만 아니라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의 모든 축산 농가를 보호하기 위한 범정부적 차원의 노력이었고, 특히 이천시의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경기도와 정부의 예산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 했으며, 이에 박수영 기획조정실장은 “이천시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며, 건의서를 면밀히 검토하여 최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천시의회는 이번 구제역 관련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유산-매곡간 도로 확포장공사(광역자원회수시설관련) 및 이천도자예술촌조성(도자산업특구활성화)의 조속한 완공을 위한 빠른 시일내 국·도비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관련 자료를 함께 제출 하는 등 현안사업을 위한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천시에서는 지난해 11월 28일 경북 안동에서 최초 구제역이 발생된 이후 한 달여 만인 2010년 12월 26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했으며, 이로 인하여 이천시에서는 돼지 368,665두(가축사육대비 92.5%), 소 7,892(19.5%), 기타 179두를 살 처분 후 매몰시킨바 있다.
이런 가운데, 국가적 재앙으로 번진 이번 구제역의 확산과 진정을 위한 긴급 사업을 위해 지금까지 이천시로 지원된 국·도비 예산이 6,357백만원에 그치고 있어 현재 이천시는 구제역 관련 예산집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상급기관에서 지원받은 예산은 6,357백만원이지만 앞으로 이번 구제역과 관련하여 지출돼야 할 필요적 경비는 최소 12,506백만원으로써 부족분 6,149백만원을 어떻게 확보하느냐 하는 것이다. 비록 이천시에 예비비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는 장마철 집중 호우 등 재난·재해를 염두 해 두어야 하기 때문에 구제역 경비로는 집행이 결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홍진탁 기자  tak328@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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