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해를 보내면서
또 한해를 보내면서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06.01.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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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해 필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사령관

우리들은 지금 독창성이 강조되는 새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우리들의 모든 삶의 분야에서 혁신과 독창성이 대접을 받고 과거에 해오던 방식이나 전통적인 절차나 방법은 관심의 대상이 더이상 될 수 없는시대에 살고 있다.
독창성을Ä 말하려 하면 많은 사람들은 젊음과 독창성을 혼동하기가 쉬운데Ä 그것은 독창성과 서투른 것의 구분을 못한데서 기인 한다고 볼 수있다.COHEN은 오히려우리 인생의 과정에서 50고개를 넘어서게되면 오히려 더욱 창조적이고 독창적인Ä 삶을 살 수 있게된다고 했다.그는 우리 인생을 50대 이후에 다섯가지 단계로 나누어 살 수 있다고 했다.
첫번째단계가 우리 인생에대한 재평가단계로서 50대 이후에 시작되며 삶에 대한 위기의식과 탐구심으로 강한 창조성이 발현되는 단계라고 한다.  두번 째단계는 우리 인생에 있어서의 해방단계로서 60-70세의 연령기간인데 직장에서의 은퇴와 삶으로부터의 부담에서 벗어남으로서 생기는 여유 에너지가 가져다주는  해방단계란 것이다.
세번째 단계가요약단계로서 70대부터 시작이되며 우리가 살아온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고 그동안 쌓아온 주변의 모든 사람과의 관계를 결산하여 되돌려줄것과Ä 맺혀 있던 은원관계를 모두 정리하는 요약단계란 것이다. 네번째단계는 앙코르(ENCORE) 단계로서 우리 인생 80대에 시작이된다고 한다.
우리 인생에대하여 긍정적인 삶의 단계로서Ä 우리 수중에 있는 모든 것은Ä 사회로 환원하게 되는 단계라고 한다.
우리들 각자에게 있어서 그 개인적인 연령대가 어는 단계에 있든지간에 우리가 지난 삶의 여정에서 터득한 모든 것을 토대로 창의적인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해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우선 자기의 삶을 되돌아보고 반성을 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별히 우리는 지금 을유년을 보내고 병술년을 맞이해야 하는 세모에 즈음하여 우리의 삶의 전 과정을  되돌아보기전에 먼저 지난 한해의 삶을 되새겨 보고  신년에 세웠던 계획들이 얼마나 이룩되었는지 결산을 하고 미흡한 것은Ä 남은 기간에 마무리를 잘하도록 하고  그것도 아니되면 다음해에추진해야할 주요 과업으로  포함하여 완성하여야 할 것이다.
지난 일년간 소원하였던 지인이나 친인척들에게도 안부를 전하고 갈등이나 미워했던 사람들과도 화해의 악수를 청하고.... 직장에서도 지난 일년간의 업무들을 결산하고 새해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들 하는데 우리들 주변에서 보게되는 비교적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보면 모두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독창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사람이 살아온 삶의 여정이 남달리 인고 의 세월을 잘도 견디어 내면서 초인적인 노력으로 역경을 극복하고Ä 해분야에서 우뚝솟아 오른 사람들이라는 것이 공통적이었다. K박사도 그런예에 속한다.부선망독자(夫先亡獨子)로 어렵게자라서 미군부대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영어를 공부하여 외국유학을 가서 고생고생을 하면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하여 고시에 합격하여 외교관이되어 근무를 하다가 귀국하여 지금은 외국회사에 중역으로 근무를 하면서 여러개의 대학에서 교수로 근무하는 등  50대이후에는 앞에서 말한대로Ä 앙코르단계까지도 계속 보람과 함께 살아갈 것이 확실시 되는 그런 삶을 살고 계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존경스럽다.

ꡐ사공은 즐겁게 잔잔한 강으로 돌아간다.
수확을 거두고 먼 섬으로 부터
나도 다시 고향에 가고 싶지만
고통밖에 무슨 수확이 있는가
나를 길러준 그대 사랑스런 강변이여
사랑의 괴로움을 달려 주려나
아,그대 나의 어린 시절 숲들이여
나 돌아가면Ä 내게 다시 주려나
다시한번 내 마음속의 평온을
……
천번 하고도 또 천번
영겁의 태두리를 벗어날수 있으려나
끝없는 몸부림으로
산산히 부서져 돌아와서
아픈 발자국을 쓸어안으며
고운 모래위에 세월을 닦아낸다....ꡑ

휠더린의 이 시(詩)귀절처럼 우리들은 영겁의 어느 한 테두리를 벗겨낼듯이  해마다 날마다 주체 할수 없는 욕망에 사로 잡히어 정신 없이 살아온 지난 일년을Ä 이제 며칠 남지 않은 날동안 만이라도 알뜰하게 정성을 다기울여서 마무리하는 그런 삶이되었으면좋겠다.
ꡐ성실한 것은 하늘의 도요 성실케 하는 것은 사람의도라. 남이 한번에 잘하는 것을 나는 백번을 하고 남이 열번에
잘하는 것을 나는 천번을 하면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誠者天之道 誠之者人之道, 人一能之己百之, 人十能之己千之)하는 정성으로 우리 한번 뿐인 이 아름다운 행성 지구에서의 삶을 아름답고 보람되게 엮어나가기를 모든 사람들이 세모에 깨우치게 되기를 소망해 본다.

이천설봉신문 2000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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