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I 김경희 이천시장
신년인터뷰 I 김경희 이천시장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4.01.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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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이천시장 “용섭대천(用涉大川), 위기를 당당히 극복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정진”
‘민생우선, 건전재정 운용, 경쟁력 강화’ 핵심 목표로 삼아…반도체·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가속, 반도체 테마거리 조성

올해 중앙정부의 긴축재정 정책과 SK하이닉스의 법인지방소득세가 전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경희 이천시장은 “지혜와 용기로 수많은 장애물을 넘고 넘었던 이천시민의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당당히 극복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정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신년 화두를 용섭대천(用涉大川)으로 정했다. 시민의 삶을 보듬는 ‘민생우선’,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만 쓰는 ‘건전재정 운용’, 미래도시의 모습을 갖추는 ‘경쟁력 강화’를 핵심 목표로 삼은 김경희 시장은 “위기에 맞서 주저하지 않고 더욱 강한 결의로 이천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다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는 각오다. 다음은 김경희 이천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민선 8기가 출발한 지 1년 6개월여가 됐는데 지난 시간을 돌아본다면? 
이천시는 모두가 바라는 ‘새로운 이천, 희망찬 이천의 미래’에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다. 행정안전부와 긴밀한 협의 끝에 단 1년 만에 보통교부세 교부 단체로 재지정되는 결과를 이끌어냈고, 778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저소득 취약계층 등에 대한 난방비 지원, 지역화폐 특별 인센티브 지원 등 시민의 삶을 보듬는 데 소중하게 사용했다. 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지도 70호선 이천-흥천간 도로는 설계방침을 확정했고, 부발하이패스 IC는 예정보다 빠르게 지난 연말 착공하며 속도감 있는 추진을 가능케 했다. 
이천시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크게 인정받았다. 전국기초단체 공약이행 경진대회 ‘우수상’, 대한민국 신뢰받는 혁신대상,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경기도 평생학습대상, 시군종합평가 우수기관, 신속집행 우수기관, 행정안전부로부터 국민행복민원실 재인증을 받는 등 굵직한 상을 수상하고 11년 만에 경기도 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이천시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 이와 함께 중앙부처와 경기도의 국·도비 공모에 59건이 선정되어 총 370억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해 시 재정에 큰 보탬이 되도록 했다.

■ 2024년 갑진년 새해에 가장 역점을 두고 싶은 사업은?
민생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첨단산업 육성에 주력하겠다. 신설한 투자유치 전담팀을 필두로 기업투자 가이드 제작, 투자 컨설팅 등 다양한 기업유인 전략을 마련해 좋은 기업을 확보하고, 기존 중소기업에는 기술혁신 지원과 국내외 판로개척, 자금지원 등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 
이천사랑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1050억 원을 목표로 운영하고 골목상권 육성과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 사업, 청년을 위한 취·창업 지원프로그램 운영,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신혼부부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청년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 
또한 미래도시체험관, 반도체 연구단지의 입지와 개발방식을 구체화하고 민자유치 유도와 대월산업단지를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2025년까지 조성, 반도체인재양성센터 구축, 이천제일고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SK하이닉스 일대에 가로환경 개선사업 추진 등 반도체기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유도하겠다. 

■ 이천시 최초 여성시장으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에 힘을 쏟고 계신데 현재 추진 상황은?
전국적으로 소아 의료계가 축소되는 추세와 달리 이천시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하고 야간진료를 시작했다. 또한 장호원 엘리야병원에서는 남부권 야간진료를 시행했고, 장애아동의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이천병원에 소아 재활센터 건립을 가시화하고 있다.
또한 출산축하금 지원과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본인부담금의 최대 90%를 모든 출산가정에 지원, 둘째아 이상 출산가정에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국공립 및 공공형어린이집 확대, 24시간 아이돌봄센터 운영, 올해 2개교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학업 준비물을 학교에서 준비하는 시범사업 실시하고 안흥동 청소년생활문화센터·마장면 청소년문화센터·영유아 수영장을 갖춘 어린이드림센터가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 

■ 도농복합도시인 이천시에 적합한 교통환경을 갖추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계시나요?
이천시는 도농복합도시로 교통체계 구축에 어려움이 있지만 광주-이천-장호원을 운행하는 114번 좌석버스를 개통하고, 장호원 대중교통 복합시설의 문을 열어 남부권 주민의 불편을 크게 해소했다. 지난해 교통 취약지역에 수요응답형 ‘똑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올해도 수요응답형 버스를 본격적으로 운행하고 어린이보호구역 교통환경 개선, 첨단신호 체계 운영,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해 교통 불편을 개선하고 증포 3지구(306면), 중리천로(393면), 부발아미권(180면), 관고동(200면)에 추진하는 공영주차장이 계획대로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동이천IC와 부발하이패스IC,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 전용도로 6공구, 국지도 70호선 등 국책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도시계획도로, 시도와 농어촌 도로 등 82개의 간선 도로망을 부단히 확충해 어디서나 편리한 교통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만들겠다. 

■ 모든 세대를 어우르는 명품복지 구현을 위한 이천시의 행보는? 
주민들께서 불편을 지적하신 건의사항은 빠르게 추진해 개선하고,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더욱 두텁게 하겠다.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 복지로 복지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소외되는 시민이 없이 모두가 행복한 이천시를 만들겠다.
노인과 장애인에게는 공공형 단기 근로뿐만 아니라 취업 알선과 직업훈련을 통해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아울러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공적 책임을 다하겠다. 시민의 생명이 위험에 처한 순간 의사가 동반 출동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응급의료를 펼치도록 하고, 이천병원 소아재활센터 건립, 의료취약 지역인 농촌 마을을 순회하는 마을 주치의제를 추진하는 등 지역 의료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아울러 복지분야 현안 사업인 남부권의 건강생활지원센터와 장애인복지관, 여성비전센터와 함께 절차적 문제로 중단된 이천시립 화장장은 정도를 지켜 완벽하고 빠른시간 내에 건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일상에서 누리는 문화관광, 사람중심 녹색도시 구현은?
이천의 문화는 특별하다. 이천의 자랑이자 자원인 역사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개발해 관광자원화하고 후세에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도록 가꾸고, 대를 이어갈 전문예술인과 생활예술인을 적극 지원해 지역예술 진흥의 토대를 쌓아 가겠다.
각종 음악회와 예술제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을 추진하겠다. 이천아트홀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비롯한 기획프로그램을 제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겠다.
성호호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해 최적의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이천시 예술인회관은 도비 55억 원을 확보해 탄력을 받았으며, 이천시 환경계획을 수립해 미세먼지, 악취, 소음 등 환경오염원 발생을 사전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친환경자동차 보급과 함께 수소버스 구매지원, 3개소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는 등 탄소중립을 선도하겠다. 
집 밖을 나서면 숲이 있고 공원이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취임 초부터 노력해 왔다. 어려운 재정 상황을 고려해 내년에는 민간에서 추진하는 부악근린공원을 비롯해 설봉공원 보행환경 개선, 복하천 수변공원을 우선 완공하고, 순차적으로 생활 근거지에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을 조성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도시를 만들겠다.
또한 남부권 복합문화스포츠센터와 북부권·증포동·부발읍 체육공원 등 시민의 건강과 화합의 장이 될 체육 인프라 시설도 차질 없이 건립해 나가겠다.

■ 2024년 새해, 이천설봉신문 독자들과 이천시민에게 인사 한 말씀. 
지속되는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 세계적인 반도체 불황의 여파로 올해 SK하이닉스의 법인지방소득세가 전무할 것으로 예상되고 여기에 중앙정부의 긴축재정 정책은 재정부담을 한층 가중시켰다. 이에 역대 가장 낮은 증가폭의 예산을 편성하며 사회기반시설·도로 건설 등 이천을 변화시킬 민선 8기 주요 사업들도 원치 않는 숨 고르기를 해야만 하는 뼈아픈 상황이다.
위기는 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위기에 맞서는 우리의 자세다. 이러한 의지를 담아 신년 화두를 겸손하며 덕을 갖춘 자가 큰 강을 건넌다는 뜻인 용섭대천(用涉大川)으로 정했다. 
지혜와 용기로 수많은 장애물을 넘고 넘었던 이천시민의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당당히 극복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정진해 나가겠다.
위기에 맞서 주저하지 않고, 더 강한 결의로 이천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다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 한계를 극복하고 높이 도약하는 빛나는 여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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