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황초등학교(교장 심재학)는 11월 27일부터 시작해 사흘간 이황초 김장 담그기 행사를 실시했다.
학생들이 직접 심고 키운 배추와 무를 재료로 사용해 김치를 담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이황초 학생들은 반 별로 공간을 나눠 모종을 심었다. 계절을 지나는 동안 모종들도 잘 익은 채소로 자랐다. 한 해 동안 직접 농사를 지으며 한 층 더 배웠다.
학생들은 배추와 무에 양념을 직접 묻혀가며 김치를 담갔다. 담근 김치는 이후 이황초 주변의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께 선물했다.
이번 김장활동은 이황초 강성구 교무부장의 지도 아래 이뤄졌다.
강성구 교무부장은 “김치는 손맛이라고 한다.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먹거리의 소중함과 함께 만든 음식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알려 준 것이 큰 보람”이라고 전했다.
심재학 교장은 “김장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실천하는 과정이다. 정체성을 찾는 일은 특별하거나 거창하지 않다. 이번 김장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의 정체성을 새기고, 보람찬 추억들로 더욱 멋진 인재들로 자라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이황초등학교]
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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