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동요문화협회, ‘창작동요 100년사’ 출판기념회 개최
(사)한국동요문화협회, ‘창작동요 100년사’ 출판기념회 개최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3.11.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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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기억의 공백을 메우고 변색을 막아 역사가 된다!”

사단법인 한국동요문화협회(공동대표 박수진, 김정철)는 1924년 윤극영의 <설날> <반달>로 출발한 우리나라 창작동요 100년을 앞두고 오는 12월 9일 오전 11시 창작동요의 태실에 해당하는 서울교동초등학교 3층 강당에서 《창작동요 100년사》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동요계 원로와 교육계, 어린이 운동 단체, 여러 동요단체 대표 등을 초대해 열리는 이번 출판기념회에서는 축하공연과 함께 창작동요 100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민족의 노래로 계승 발전해 온 창작동요는 일찍이 중국 교과서에도 실린 <반달>을 비롯해 <고향의 봄>, <퐁당퐁당>, <섬집 아기>, <나뭇잎 배>, <파란마음 하얀마음>, <초록바다>, <앞으로>, <별>, <과수원길>, <노을> 등으로 이어지며 이 땅의 어린이들은 물론 겨레와 함께해 온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 ‘창작동요 100년’의 역사를 한 권에 담다

어려서부터 듣고 부른 노래는 평생을 두고 가슴에 남아 힘들고 외로울 때나 지난날을 떠올릴 때 흥얼거리게 된다. 자라면서 부르고, 엄마 아빠가 되어서 부르고, 노인이 되어서도 부르는 동요를 그래서 ‘추억을 불러오는 노래’, ‘3세대가 함께 부르는 노래’라고 부른다. 

1922년 5월 1일,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대에 선각자들에 의해 세계 최초의 어린이 인권선언이라 불리는 ‘어린이날 선포’라는 역사적인 일이 일어났다. 그리고 이듬해 어린이 운동의 동력이 된 ‘색동회’가 창립되고 어린이날 행사가 열렸다. 이 뜻깊은 어린이 운동의 큰 흐름 속에 탄생한 것이 우리나라 창작동요이다.

출판기념회가 열리는 서울교동초등학교는 1894년 9월 18일 황실의 자녀들에게 신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초등교육기관인 관립 교동소학교로 개교했다. 7회(1917) 졸업생 윤극영을 비롯해 아동문학의 대부인 윤석중(17회), 어효선(28회) 등을 배출해 창작동요의 태실에 해당한다. <반달>을 작곡한 윤극영이 1924년 최초의 노래모임 [다알리아회]를 조직하고 동요를 전파하기 시작한 근거지가 된 곳이기도 하다. 

■ 민족문화의 빛나는 유산…동요인들에게 존경을

2024년 창작동요 100년을 맞아 펴내는 《창작동요 100년사》는 사단법인 한국동요문화협회가 서울문화재단의 2023예술연구활동 제작비 지원을 받아 창작동요 100년의 역사를 총정리한 것이다. 6부로 구성된 목차는 다음과 같다. 

▲제1부 전래동요와 창작동요의 태동기(서양음악의 도입과 창가시대) ▲제2부 창작동요의 개척시대(1924년~1945년 8·15광복) ▲제3부 8·15광복과 6·25전쟁, 전후시대(1945.8.15.~1950년대) ▲제4부 방송동요와 혼란의 시대(1960년대~1970년대) ▲제5부 창작동요대회와 다양화 시대(1980년~1990년, 동요의 중흥시기) ▲제6부 동요의 지방화, 다양화 시대(2000년대 밀레니엄 시대)

원고 집필과 편집의 주도적 역할을 한 (사)한국동요문화협회 박수진 공동대표(시인)는 “창작동요의 과거와 현재가 말해주듯 100년의 역사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으며 발전해 온 우리 동요가 21세기를 맞아 활짝 꽃피우고 있는 K-문화의 세계화에 이바지할 공간이 넓고 크다”는 생각을 피력했다.

더불어 “동요 창작인들의 발자취이며 역사인 《창작동요 100년사》를 펴내며 앞서간 동요인들에 대한 무한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가슴에 새긴다”고 말했다. 

* 출판기념회 일시와 장소
일시 : 2023년 12월 9일 오전 11시
장소 : 창작동요의 태실 서울교동초등학교 3층 대강당
참석 대상 : 동요계 2세대 원로 및 동요단체 회장, 어린이운동 관련 단체장, 교육계, 언론계 인사, 사단법인 한국동요문화협회 이사 및 회원, 축하공연 어린이와 학부모 포함 10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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