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스런 가치를 세워가는 이천의 엄마들’
‘예술스런 가치를 세워가는 이천의 엄마들’
  • 김현 기자
  • 승인 2023.11.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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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스런 엄마들의 힐링 전시회 개최…주 양육자들과 공감·위로 나눠

자신의 자녀는 물론 이천시의 모든 아이들이 함께 살아갈 미래가 더욱 행복한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지만 큰 변화를 꿈꾸는 모임이 있다. 

지난 8일 오전 10시부터 예스파크 이천도자예술마을 내 비엔나커피하우스 3층 전시장에서 ‘예술스런 엄마들, 건강한 주 양육자 문화 건설을 위한 힐링 전시회’가 개최됐다. 

‘예술스런 엄마들’은 ‘엄마들의 공:감’이라는 주제로 이천문화재단 문화자치실험실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스토리텔링·기획·캘리의 김윤지 ㈜웰컴그라운드 대표와 아동미술교육·전시기획의 권희주씨, 피아노 연주자의 김혜지씨, 가죽공예디자이너인 안나래씨, 유리공예가 고민오씨, 플라워디자이너·원예치료의 송일례씨, 영어그림책전문가인 김정현씨가 시작한 문화실행공동체(CoP)이다.  

이들은 각자의 생업이 있고,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 만으로도 24시간이 모자란 일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서로가 속한 예술의 영역을 경험하며 엄마이자 ‘나’인 존재를 찾고, 예술스런 엄마들을 통해 가정이 건강하게 회복되고 내 아이와 아이의 친구, 그리고 학교가 행복해지는 것을 목표로 모였다. 

이날 힐링 전시회는 가죽공예, 유리티코스터, 크리스마스 미니 갈란드, 영어그림책 낭독 등 힐링 예술 체험과 오픈형 전시로 진행됐다. 

특히 오전에는 사회적 주 양육자로서 이천의 자녀들을 돌보는 이천시가족센터와 성애원 관계자를 초청해 잠깐이라도 일상을 벗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일중 경기도의회 의원은 “엄마가 변하고자 하는 마음과 믿음이 있으면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는 것 같다. 그것이 이 작은 공간에서 시작되어 더 크게 나아가 이천을,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발판이 되도록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옥란 이천시의회 의원은 “여러분들의 고민과 수고로움을 정책으로 풀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따뜻하게 아이들을 키워낼 수 있도록 여러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지 ㈜웰컴그라운드 대표는 “‘주 양육자’란 부모를 넘어 다음 세대를 양육하는 모든 조부모, 언니, 이모, 삼촌, 고모, 선생님을 의미한다. 가족의 모습이 다양화됐지만 여전히 우리는 가족을 엄마, 아빠를 넘어 생각하는 일에 인색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보기 위해 노력하는 주 양육자분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고, 우리 사회가 주 양육자분들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변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힐링 전시회에 참여한 이천시가족센터, 성애원 관계자들은 ‘예술스런이란 말이 너무 좋았다.’ ‘내년에도 함께하면 좋겠다.’ ‘엄마가 행복해야 합니다.’등의 메시지를 남기며 예술스런 엄마들의 주 양육자 인식개선 캠페인이 지속되기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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