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가을의 감동’ 제27회 장호원햇사레복숭아축제 9월 22일 개막
‘향긋한 가을의 감동’ 제27회 장호원햇사레복숭아축제 9월 22일 개막
  • 김현 기자
  • 승인 2023.09.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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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부원예농협·장호원농협 공동주관…햇사레복숭아, 최고의 품질과 맛으로 소비자 호평
9월 22일~24일 햇사레농산물산지유통센터서 개최, 지역 사회단체 적극 참여 ‘기대감 UP’

고운 색깔과 부드러운 질감, 풍부한 과즙과 달콤한 향으로 ‘여름 과일의 여왕’으로 불리는 복숭아는 경북과 충북 지방에도 흔히 재배하지만 이천시 장호원읍을 중심으로 장호원복숭아가 역사성과 맛 등에서 유명하다. 장호원 미백도와 장호원 황도를 중심으로 성장한 장호원복숭아는 인근 충북 음성군과 연계해 ‘햇사레복숭아’라는 브랜드를 개발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이천시는 장호원복숭아의 명성을 잇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 1997년부터 장호원복숭아축제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제27회 장호원햇사레복숭아축제’가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장호원읍에 소재한 햇사레농산물산지유통센터(장호원읍 332-4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이번 축제는 햇사레장호원복숭아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경기동부원예농협(조합장 유재웅)과 장호원농협(조합장 송영환)이 공동주관하며, 이천시와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 관내 각 기관단체가 후원한다. 

고품질 복숭아 생산을 통한 직거래 활성화로 농가 소득증대와 재배 농업인의 자긍심을 향상시킴은 물론 주민 화합과 지역농업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다. 

9월 22일 축제 첫날에는 햇사레장호원복숭아가요제 예심, 개막식, 축하공연, 제2회 청소년 커버댄스 경연대회가, 23일에는 제2회 실버가요제, 복숭아문학상 시상식, 복숭아 무료나눠주기, 버스킹 공연, 경품행사, 미르택견공연, 청소년 가요제가, 24일 마지막 날에는 복숭아축제 팔씨름대회, 제8회 햇사레 장호원복숭아 가요제, 폐막식 등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장호원농협, 이천우리새마을금고,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 이천나드리, 국제키와니스클럽, 청미문학회, 장호원라이온스클럽, 이천복숭아연구회, 장호원청년회의소, 장호원체육회, 장호원읍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 경기동부원예농협작목반연합회·장호원농협작목반연합회, 이천시자원봉사센터, 장호원주민자치위원회, 장호원이장단협의회, 모범운전자·해병전우회, 자율방범대, 햇사레족구동호회, 일심회 등 지역 사회단체가 각각 축제 프로그램들을 하나씩 맡아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과 시민들에게 그 어느 축제보다도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 참여했다. 

특히 이번 축제 기간에는 제13회 햇사레복숭아배 족구대회가 9월 24일 장호원 인조잔디구장에서, 제9회 햇사레배 전국배드민턴대회가 23일과 24일 이틀간 장호원국민체육센터와 장호원초등학교에서 열려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복숭아 품종은 다양한데 장호원 지역의 복숭아 명성을 가져온 것은 ‘미백도’와 ‘장호원 황도’다. 미백도는 1950년대 초 장호원에 사는 이차천씨가 미국인 선교사 소유의 과수원에서 가져온 복사나무를 접붙여 얻어낸 품종이다. 부드럽고 과즙이 풍부한데다 당도도 높아 백도 중 최고로 친다. 

장호원 황도는 장호원의 최상용씨가 일본 품종의 복사나무에서 접목변이한 것으로, 장호원읍 진암리에서 1963년 일본에서 들여온 엘버타 품종(1870년 미국 조지아주에서 육성된 황도 품종)의 복숭아나무 중 한 그루에서 자연변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때 발생한 변이품종은 보통 복숭아보다 크기가 크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이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엘버타 품종과 구별되는 자연 발생한 변이품종으로 인정되어 1994년 2월 장호원 황도라는 정식 명칭으로 품종 등록됐다. 

이어 1997년 4월 우리나라 복숭아 중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장호원 미백도와 장호원 황도를 기념하기 위해 장호원복숭아기념비를 장호원읍행정복지센터에 건립했다. 기념비에는 장호원 지역에서 복숭아과수원이 처음 시작된 것은 1930년으로 확인되며, 장호원읍 오남리에 거주하던 유두희씨에 의한 것으로 확인된다는 내용이 실려있다. 

또한 2002년 복숭아 주산지인 이천 장호원 지역과 충북 음성 지역 내 감곡농협·경기동부원예·음성·장호원농협이 모여 햇사레연합사업단을 출범시키고, 풍부한 햇살을 받고 탐스럽게 영근이라는 의미의 ‘햇사레’라는 복숭아 공동브랜드를 개발했다. 이후 2006년 음성군의 생극농협, 삼성농협이 합세해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이 설립되어 2003년 28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던 햇사레는 지난해 863억 원의 매출로 눈부신 성과를 올리고 있다. 장호원 복숭아는 2000년 9월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햇사레 법인 출범 이후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햇사레 법인은 1000억 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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