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정호 창전지구대장
인터뷰│김정호 창전지구대장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2.10.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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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

순찰차 4대, 51명 직원 근무, 이천지역 치안의 약 70% 관할
보이스피싱 예방 당부…2021년 이천시 접수 보이스피싱만 209건

 

김정호 창전지구대장

이천시 최대 치안수요 담당지역인 창전지구대는 창전동·중리동·관고동을 관할하는 이천 유일의 ‘지구대’로 23만의 이천시민 중 약 4만4,000여 명의 안전을 책임진다.

이천 치안의 최전선에서 인프라가 집중된 지역을 관할하는 만큼 임무도 막중하다. 이천경찰서 창전지구대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시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김정호 창전지구대장을 10월 11일 만났다.

■ 창전지구대장으로서 이천시민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창전동·중리동·관고동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창전지구대장 김정호입니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안전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작은 범죄라도 세심하게 살피는 촘촘한 치안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보다 안전한 이천시가 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창전지구대의 치안 임무와 치안 인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창전지구대는 창전동, 중리동, 관고동을 관할, 이천지역 치안의 약 70%를 관할합니다. 순찰차 4대에 51명의 직원들이 4교대로 근무하며, 지역치안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관공서, 금융기관, 편의시설, 상업시설, 유흥가 등이 밀집되어 사건·사고 신고가 빈번합니다. 

주취자 신고, 청소년 범죄, 폭력,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사건·사고는 많지만, 신고 건수에 비해 근무 인원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주말 같은 경우 신고가 폭주해서 출동 인력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이에 인접 파출소와 공조해서 사건처리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관할지역의 가장 큰 현안과 최근 많이 발생하고 있는 사건·사고의 유형 및 범죄예방을 위해 특별히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창전지구대의 관할구역은 중심 시가지로 여러 편의시설이 위치한 까닭에 다양한 사건·사고가 접수됩니다. 그중에서도 시민 여러분께 특히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입니다. 

2021년 기준 이천시에서 접수된 보이스피싱 범죄는 209건입니다. 올해에는 10월 현재까지 110건의 보이스피싱이 발생했습니다. 

창전지구대는 금융기관이 밀집된 지역이므로,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가 접수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다행히 은행 직원이나 근무 경찰의 빠른 조치로 피해를 예방한 사례도 많지만, 악질적인 범죄수법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분들도 있습니다.

전화로 돈과 관련된 정보를 요구한다면, 무조건 의심하셔야 합니다. 세금이나 보험료 환급, 지원금 지급 등을 이유로  은행 계좌번호, 카드번호, 비밀번호 등 금융 정보를 요구할 경우에는 일체 대응하면 안 됩니다. 

대환대출, 자녀 핸드폰 수리비용 송금요청 등 돈을 요구하거나, 상품권을 요구하는 전화나 문자는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하시고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친지나 친구, 동창 등의 지인이 돈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입금 전에 반드시 당사자와 연락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시길 당부드립니다.

■ 보이스피싱 예방법이 있을까요?

사기꾼의 수법이 교묘하고 날로 발전한다 해도 분명 맹점이 있습니다.

먼저, ‘고수익, 원금보장’이라는 말은 무조건 조심해야 합니다. 최근 SNS를 통해 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굳이 왜 남에게 권유하겠습니까? ‘고수익, 원금보장’을 내세우며 코인투자, 택지개발 투자 등을 하라고 권유하면 아무리 그럴듯해도 사기를 의심해야 합니다.

스미싱 문자를 통해 악성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거나, 휴대폰을 해킹하는 경우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예방법으로는 ‘시티즌코난’ 공식 어플 사용을 추천합니다. 화면의 ‘악성앱검사’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전화사기 악성앱, 악성앱 설치파일, 원격제어 앱 등 위험파일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 보다 안전한 치안질서 확립을 위해 협력단체들과의 정보소통 네트워크는? 

창전지구대에는 생활안전협의회, 자율방범대, 어머니방범대, 어머니폴리스 등이 있습니다. 각 단체별 월례회의 및 행사에 참석하여 파출소 현안업무 설명 및 당부사항전달, 불편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습니다.

김정호 창전지구대장과 창전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이천경찰서 창전지구대 앞에서 함께했다.
김정호 창전지구대장과 창전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함께했다.

■ 창전지구대 소속 직원들과의 소통방법은?

창전지구대를 이끌어가면서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입니다. 항상 안전과 사명감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또한 선후배간의 사랑입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험담보다는 배려와 응원으로 격려를 서로 전하면서 ‘팀플레이’를 실천하기를 바랍니다. 라면 중에 제일 맛있는 라면은 ‘함께라면’입니다. 서로 존중하며 함께 나아갑시다.

창전지구대는 이천경찰서의 심장입니다. 지금 이 시간 함께 있는 팀장님과 팀원이 모두 최고라는 마음으로 안전하고 건강하고 즐겁게 근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자신만의 공직철학은?

‘범죄와의 전쟁’을 잊은 경찰은 그 존재가치가 없습니다. 평온은 강력한 법집행에 의해 유지된다고 생각합니다. 범죄에는 어떠한 타협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제 공직철학입니다. 범죄자의 어떤 범법행위에도 강력히 대응하는 멋진 경찰이 되자는 것을 항상 기억하며 공직에 임하겠습니다.

■ 김정호 창전지구대장 프로필

1988년 7월 1일자 경찰공무원 공채로 경찰입문
이천서 경무과, 수사과, 정보과, 청문감사관실 근무
2010년 5월 25일자 모가파출소장 역임
2022년 8월 10일자 창전지구대장 부임(現)

김숙자 발행인 / 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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