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마지막이었던 봄날을 기억해”
이천세무고등학교(교장 장만식)는 세월호 8주기 추모 행사를 15일 실시했다. 역사를 담당하는 진성민 교사와 이천세무고 학생들은 추모의 의미를 담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추모 행사는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고, ▲세월호 안전교육 연계수업 ▲친구들과 노란리본 나누기 ▲세월호 기억 표어 현수막 걸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8년 전 그날의 비극을 기억했다.
특히 2학년 안전교육 연계 한국사 수업에서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표어 현수막 만들기’ 활동이 이뤄졌다. 해당 수업에 참여한 2학년 세무회계과 권영주 학생은 ‘너에게 마지막이었던 봄날을 기억해’라는 내용의 표어를 작성, 이천세무고 학생들 다수의 선택을 받아 현수막으로 제작됐다.
권영주 학생은 “8년 전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단원고 학생들과 같은 나이, 같은 계절이 되어보니 더욱 기억이 나고,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표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천세무고는 역사동아리 학생들을 중심으로 파라코드를 이용한 세월호 노란리본을 만들고, 친구들과 노란리본을 나누는 등 추모의 시간을 보냈다.
행사를 총괄한 진성민 역사 교사는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경기도교육청 4·16민주시민교육원, 4·16연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며 “앞으로도 학생·교사·지역사회의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천설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