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엄태준 이천시장
신년 인터뷰│엄태준 이천시장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2.01.07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 행복’ 최우선으로 밝은 미래와 희망 넘치는 시민이 주인인 이천 꿈꾼다

노적성해(露積成海)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 2022년 새해 화두 제시
중부내륙철도 개통 등 교통·주민자치·공공의료·일자리까지 이천시 현안 사업 추진
도시재생과 연계 중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공모 도비 200억 원 확보
이천시민의 빛나는 공동체 의식, 함께하는 공동체의 소중함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이천의 2022년은 유난히 밝을 전망이다. 시민들의 숙원이 차근차근 이뤄지며 변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중리천은 경기형 청전하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예산을 확보한 상태이며, 연차적으로 복원사업이 시행된다면 지역발전 성장동력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각 읍·면·동에도 반가운 소식이 있다. 14개 읍·면·동에 주민자치회를 운영하고, 42개의 마을자치회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해 더욱 발전하는 마을공동체로 새롭게 탄생한다.

민선 7기를 마무리하는 2022년 핵심 추진과제로 민생안정과 일상 회복을 꼽으며 방역과 일상회복의 조화를 통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을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엄태준 이천시장.

엄태준 시장은 “일상의 불편을 개선하고, 변화 속에서 한 발 더 앞서가겠다는 의지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이 편안한 이천, ‘시민 행복’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는 이천을 만들어가기 위해 미래를 향한 도약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새해를 맞아 엄태준 시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이천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시련을 겪었습니다. 시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


이천시는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서민경제를 위한 ‘민생 백신’에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중앙정부나 경기도 시책과는 별도로 두 차례의 자체 민생 안정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해 모든 시민에게 특별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이천형 공공일자리 뉴딜, 소상공인 맞춤 지원,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던 피해업종에 특별보상금 지급, 위기가정 한시 생계지원 등 민생안정을 위한 특단의 재정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더 빛났던 것은 우리 이천시민의 공동체 의식이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오히려 굳건하게 ‘함께 하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모두가 막연한 두려움에 휩싸였던 지난해 2월 우한 교민을 따뜻하게 수용해 감동적인 시민의식을 보여준 것을 시작으로, 지역경제를 위한 나눔장터 운영, 헌혈 봉사, 동네 지킴이 역할을 해 준 마을방역단까지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해 아낌없이 마음을 나눴습니다.
배려와 희생으로 ‘함께’라는 가치를 보여주신 시민, 그리고 지역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이천시의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방역의 최 일선에서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 오신 의료진과 관계자 여러분, 정말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이십니다.

■ 올해 민선 7기가 마무리됩니다.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수많은 위기와 어려움 속에 이를 극복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성과를 낸 것으로 아는데?


중앙정부에 끈질긴 건의를 통해 마침내 이천시가 100% 자연보전권역 시·군 중 유일하게 ‘스마트 반도체벨트’에 지정되어 도시성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것을 비롯해 규제개선을 통해 SK하이닉스 M16 공장 증설을 이뤄냈고, 시민의 염원이었던 ‘평택~부발~강릉선’의 고속화와 이천-흥천 간 국지도 70호선 확충을 국가계획에 반영하는 큰 성과를 얻어냈습니다.
부발에서 충주, 문경으로 연결되는 중부내륙철도가 개통되어 철도교통 허브 도시로서 이천의 성장을 이끌 것이며 마장지구 택지개발사업을 계획대로 완공했고, 이천시 지도를 새롭게 바꿀 중리지구 택지개발사업도 여러 난제를 해결하여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습니다.
또한 도심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택시쉼터, 서희청소년문화센터와 북샛말 공영주차장 서희청소년문화센터 증축공사를 준공했고, 공설운동장, 남천공원 등에 역대 최대 규모의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해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천~서울 잠실~강남역 광역버스 노선 유치 ▲설봉공원 인공폭포 및 음악분수 조성 ▲총 250억 규모의 실질적인 주민참여예산제 전면 실시 ▲행복마을관리소 및 주민자치회 시범 실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종합병원으로 신축 개원 ▲남부권 치매안심센터·마장건강생활센터 개소 ▲보건소 확장 이전 추진 ▲이천형 공공일자리 뉴딜사업·희망일자리사업 등 교통, 주민자치, 공공의료, 일자리까지 이천시 구석구석의 현안들을 챙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이천시의 시민 중심 행정과 각종 시정 활동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를 소개하신다면.


이천시의 시민 중심 행정은 대한민국 도시대상 도시경제 부분 ‘전국 1위(2018)’,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2019)’, 국민행복민원실 운영과 재난관리평가에서 각각 ‘대통령 표창(2020)’ 등 여러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공약 이행률 평가에서 ‘A등급’, 전국 지방자치단체평가 도시경쟁력 1위(인구 50만 미만 도시 부문), ESG행복경제연구소가 주관한 경기도 ESG(기초자치 단체환경(E), 사회(S), 거버넌스(G)) 종합평가 거버넌스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울러 시민과 하나의 마음으로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을 유치해 여성친화도시로서 위상을 높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무엇보다 시민들이 공무원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아낌없이 성원해 준 덕분이고,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2022년 새해 화두를 담은 사자성어로 ‘노적성해(露積成海)’를 선정하셨는데, 그 이유는.


노적성해(露積成海)는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나의 말과 행동이 내 인생을 만들고, 나의 하루하루가 모여 내 인생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올해 균형발전과 공동체를 기반으로 진정한 주민자치 및 마을 자치 실현, 촘촘한 사회안전망으로 사람 중심 포용 도시 구현, 불편을 찾아 해결하고 일상이 행복한 도시 실현 등 민생안정과 회복을 통한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 중리천이 12월 23일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에 선정됐습니다. 앞으로의 진행 과정은?


중리천은 이천시의 중심 시가지를 관통하는 하천으로 1986년 복개되어 집중호우 시 대규모 인명 피해 위험성과 생태계 단절 등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었고, 사업대상지인 창전동·중리동·관고동 일원은 도시 외곽지역의 개발로 상권기능과 주거환경이 악화하고 있어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중리천 복원사업의 시행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이에 침체해 가는 주변 상권의 활성화와 지역 발전의 성장 동력을 위한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에 신청해 2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중리천 복개 구간은 총 1.54km로 우선 1단계로 중리사거리에서 한아름공원까지의 450m 구간은 경기형 청정하천으로 복원사업을 시행하고, 1.09km의 잔여 구간은 연차적으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시행해 설봉호수~중리천~복하천~남한강을 연결하는 살아 있는 물길을 복원할 예정입니다.

■ 민선 7기를 마무리하는 올해 핵심 추진과제로 민생안정과 일상 회복을 꼽았는데 향후 계획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골목 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시민을 위한 문화적 치유사업, 새로운 방역 의료체계 수립 등 방역과 일상 회복의 조화를 통해 ‘위드 코로나’ 시대를 철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장애인과 노인, 여성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시책을 강화하고 이천형 공공일자리 뉴딜사업도 지속할 것이며, 이천형 뉴딜을 통해 일상 행복으로 이어지는 생활밀착형 SOC 사업을 추진하고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육성해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또한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행해 청년이 원하는 맞춤형 청년정책을 추진하고,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청년 창업공간 조성, 청년노동자 근속 장려금 지원, 청년을 위한 임대주택을 마련해 미래 인재들이 이천시에 정착하고 꿈을 펼치도록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공공문화예술을 활성화해 시민이 원하는 수준 높은 기획 공연과 초청 공연을 제공하고, 지역축제도 방역 상황에 맞춰 정상화하겠습니다. 설봉공원은 물론, 예스파크와 사기막골 버스킹 공연장에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시민을 위한 문화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 참여하는 공동체를 기반으로 진정한 주민자치, 마을 자치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시민이 지역사회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14개 읍·면·동에 주민자치회를 운영하고 42개의 마을자치회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모든 읍·면·동에 행복마을관리소를 설치 및 운영을 통해 마을 순찰, 취약계층 소규모 집수리, 생활환경 개선사업 등 특성에 맞는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보다 나은 마을공동체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그리고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이 직접 내 마을의 이웃을 돕는 마을 복지로 전환해 나눔과 도움으로 모두가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구현, 특히 올해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시민들께서 꼭 필요하다고 결정해주신 419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의 참여로 변화하는 이천을 지속해서 구현하겠습니다.

■ 민선 7기를 마무리하는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천 시민들에게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신다면.


지나고 나니 4년이라는 임기가 무척 짧게 느껴지고 아쉬움도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계획해 준비하고 시작하기에도 벅찬 시간에 수많은 위기로 시련을 겪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계속된 가축전염병과 수해(水害), 물류창고 대형화재 사고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순간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천시장으로서 위기에서 시민의 삶을 구하고, 일상의 불편을 개선하고, 변화 속에서 한 발 더 앞서나겠다는 의지로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다행히 시민들께서 질책보다는 많은 응원과 신뢰를 보내주셔서 너무도 감사한 마음으로 지난 시간을 채워왔습니다. 어려운 시간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함께해줘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제 시민에 약속하고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사업들이 하나하나 열매를 맺어 가고 있습니다. 그 알찬 결실을 시민들에게 자랑스럽게 꼭 건네 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뛰겠습니다. 시민의 일상이 편안하고 행복하도록 ‘시민 행복’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이천의 미래를 위해 새롭게 준비하고 시작하겠습니다.
함께 가겠습니다. 서로 어깨동무하고 끌어안으며 함께 가는 공동체, 밝은 미래와 희망이 넘치는 도시, 바로 우리가 함께 꿈꾸는 ‘시민이 주인인 이천’의 모습입니다. 새로운 각오로 출발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