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에서 찾는 따뜻한 정, 아름다운 순간들!
골목길에서 찾는 따뜻한 정, 아름다운 순간들!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1.07.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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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희 시인, 첫 시집 『꼬옥 우리 엄마 닮았지』

최덕희 시인의 첫 시집 『꼬옥 우리 엄마 닮았지』가 출판이안을 통해 출간됐다.

골목길을 걷다 보면 이웃들이 연출하는 정겹고 아름다운 순간을 만나게 된다. 마치 보물을 발견한 것처럼 발길을 멈추고 풍경에 빠져들기도 한다. 시인은 ‘가장 이천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천의 따뜻한 정이 넘치는 골목문화를 시로 풀었다. 시집 『꼬옥 우리 엄마 닮았지』에는  ‘따뜻한 정 넘치는 세상을 노래하는 골목시인’의 따스한 시선이 고스란히 담겼다.

최덕희 시인은 늦깎이로 시에 입문해 이천 골목시인회 회장,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골목시인회 회원들과 함께 『시가 흐르는 골목길』, 『시가 골목길로 내려왔다』 공동시집을 발간했으며,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세계를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문수 기자

골목길

            최덕희

파란 대문 순이네
백일홍집 할머니
돌담집 뚱뚱이 아줌마
매일 모여
수다 보따리

식구 많은 언년이네
빨리 어울리고 싶어
젖은 손 닦으며
뛰어 와
호호 하하

일 나가는 양복쟁이도
빙긋 웃음 날리는
골목길
강아지들 덩달아
껑충껑충

- 최덕희 시집,
『꼬옥 우리 엄마 닮았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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