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이천설봉신문 백일장 및 사생대회 3,000여 작품 접수 ‘성료’
제19회 이천설봉신문 백일장 및 사생대회 3,000여 작품 접수 ‘성료’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1.05.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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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문인과 화가로 성장할 이천 청소년들의 축제
공통 주제로 뷰티풀지구촌·봄나들이·저탄소녹색성장 등 제시
14일, 백일장·사생대회 전문가 심사 진행 … 21일, 이천설봉신문 지면과 홈페이지에 수상 발표
김숙자 대표 “청소년들의 의식 성장, 지역사회가 교육을 함께 지원하는데 큰 의미”

코로나19로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천시 유···고등학생들의 잠재된 능력과 재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19회 이천설봉신문 백일장 및 사생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으로 열려 3,000여 명이 참여,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천설봉신문은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고 인성교육의 기틀을 다지고자 매년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주최·주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및 지역 내 확산 방지 차원과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기획됐다. 코로나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볕 좋은 이천 설봉공원에서 열리지는 못 했지만 비대면으로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오랜 대회라는 명맥과 안전을 동시에 챙겼다.

19회 백일장 및 사생대회 참가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재학생이다. 올해는 백일장·사생대회 공통 주제로 뷰티풀지구촌 행복한 이천 만들기 여행 저탄소녹색성장 봄나들이 어린이의 꿈은 세상의 희망 화재예방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는 유치부와 초등부의 작품이 지난해보다 상당히 증가한 결과, 어린이들의 생각과 열정이 가득 담긴 작품들 사이에서 수상작을 선정하기까지 전문가들의 고심이 깊었다. 또한 화재예방, 뷰티풀지구촌, 저탄소녹색성장 등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들도 그림과 글로 풀어낸 청소년들이 많아 이천시 청소년들의 남다른 실력을 엿볼 수 있었다.

비대면으로 진행한 백일장 및 사생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각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별로 완성된 백일장 작품 원본 앞면에, 사생대회 작품 원본에는 뒷면에 신상정보(이름, 학교명, 학년, 연락처 등)를 적어 426일부터 512일까지 우편 또는 방문 제출했다. 접수된 작품들은 지난 14일 외부 전문가들이 공정히 심사하여 수상작들을 선정, 521일 이천설봉신문 지면과 홈페이지를 통해 영광의 수상작들이 발표됐다.

김숙자 이천설봉신문 대표는 “19회째를 맞는 이천설봉신문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이천시 기관·사회단체·기업·교육가족 등 모두가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청소년들의 미래를 밝히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수상자 분들에게 축하드린다. 본 행사는 매년 다양한 주제를 학생들이 생각해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자신의 생각을 하나의 완성물로 만들어 청소년들의 의식이 성장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지역사회가 교육의 성장을 함께 지원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올해도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의 선물을 갖게 된 것에 진심을 감사드린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백일장 및 사생대회 개최를 위해 이천시를 비롯한 이천시의회, 이천교육지원청, 이천경찰서, 이천소방서, 이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이천여주융합교류회, 국민연금이천여주지사,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이천신협, 세람저축은행, 육군항공작전사령부제2여단, 이천시산림조합, 이천농협, 하나케이(), 이천축협, 이천새마을금고, 경기동부인삼농협, 세이프코리아, 조앤리헤어클럽, 다래월드, 추새로병원, 이천한사랑의원, 미즈미용타운, 양정분산부인과, 다경물산, 하나이비인후과, 이천우리마트, 동산기계(), 연꽃마을, 미미사진관, 이천설봉라이온스클럽, 이천시자원봉사센터, 우림매스틱공업(), 엠프린텍 등이 후원하며 미래의 훌륭한 문인과 화가로 성장할 이천시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함께 동참했다.
 

이천설봉신문 백일장 심사평

이천설봉신문 백일장이 올해로 19회째를 맞았다. 1년을 훌쩍 넘겨 국민들의 삶은 물론 새로운 세대들의 꿈이 자라는 학교 생활이 적잖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개최된 백일장이라 그 의의가 적지 않다. 이번에는 우편으로 접수된 원고들인데도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아, 그만큼 내면을 든든하게 다지고자 하는 학생들의 큰 열망을 읽을 수 있었다. 적잖은 수준작들을 놓고, 체험을 잘 녹여 주제를 잘 살려가는 힘, 우리말의 맛을 얼마나 잘 살리고 있는지 등이 심사의 기준이 되었다.

먼저 중등부 백일장 산문부 장원으로 뽑힌 이주언 군(설봉중 1)할머니와의 추억 하나 더는 핵가족 시대를 슬기롭게 사는 지혜를 잘 보여주고 있다. 흔히 집과 학원만을 오가는 생활이 지속되기 쉬운 가운데, 할머니를 공원 산책로에서 만나 위로해 드리고 또 삶의 지혜를 건네받는 모습이 잘 그려졌다. 일상화된 무관심을 넘어 세대간에 벽을 넘어 마음을 터놓는 게 아름다운 삶의 바탕임이 잘 그려져 장원으로 가려 뽑았다.

초등부는 이번에 응모자가 가장 많았다. 그만큼 학습 부담을 덜고 마음의 뜰을 가꾸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아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이다. 산문부 장원 황예성 군(증포초 2)의 글 나의 꿈과 역사 여행은 이중섭, 윤동주, 유관순 등 우리 정신의 골격을 이루는 이들의 유적지를 탐방하고, 그를 소재로 한 시를 창작한 경험담을 잘 그려내고 있다.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예술과 나라 사랑의 길을 올곧게 걸어간 이들의 삶을 자신에 삶의 좌표로 삼으려는 마음가짐이 생생하게 읽힌다. 좋은 경험을 간결한 문장으로 갈무리하는 역량을 높이 사서 장원으로 민다.

초등 운문부에서는 안이설 양(증포초 2)내 마음을 활짝 피운 봄나들이를 장원으로 가렸다. ‘봄이 깨어나는 것처럼/내 마음도 깨어난다는 구절에서 보이듯, 생동하는 계절을 맞아 코로나19를 떨치고 새 마음으로 갈아입으려는 마음가짐이 해맑은 그림으로 떠오르는 작품이다. 다 같이 어려움을 벗고 밝은 세상으로 가려는 희망이 잘 그려져 장원으로 가려 뽑았다.

고등부에도 좋은 작품들이 적지 않았지만 등교 수업이 시작되어 학습 부담이 늘어난 탓인지, 더 다듬어야 하리라는 생각에서 내년을 기다리기로 했다. 입상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고, 이번 백일장 참가자 모두에게도 무한한 격려를 보낸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내면을 풍성하게 가꾸며 이겨낸 시간이 뒷날 큰 결실이 될 것이다. 모두 더욱 글쓰기에 정진하기 바란다.
 

이천설봉신문 사생대회 심사평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 밀려 비대면으로 시행된 이번 사생대회에는 예년과 다르게 무려 3,000점이 넘는 작품이 접수됐다. 접수된 편수가 많은 만큼 작년보다 훨씬 뛰어난 작품들이 많아 특히 심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유치부의 경우 모든 출품작이 각자의 상상력을 어린이다운 자유로운 그림으로 표현한 소중한 작품들이어서 사실 작품에 등수를 매기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몇몇 작품들은 아쉽게도 눈에 뜨이게 지도하시는 어른들의 도움이 더해졌다는 판단이 들어 이를 감안하여 심사했다. 대상작을 선정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어서 많은 고민 끝에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를 정성스럽게 아름다운 색채로 표현한 김예훈 어린이의 작품을 선정했다. 그럼에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상하지 못한 모든 어린이들의 작품들도 심사위원들로서는 수상작들과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는 고민을 전하고 싶다.

초등부의 대상 작품인 최아인 어린이의 작품은 표현기법이나 작품을 완성한 솜씨가 초등학교 4학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뛰어났다. 그림을 통해 주제를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했고, 이를 뒷받침하는 작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무엇보다도 성실하게 그림을 그렸다는 점이 잘 드러나서 앞으로도 이런 성실한 자세로 좋은 그림들을 많이 그리도록 응원하고 싶다.

중등부의 김은성 학생의 작품은 마지막까지 최우수상 수상작과 함께 대상을 가리기 위해 심사위원 사이에서 논의가 많았다. 두 작품 모두 나름대로 뛰어남이 명확했기 때문이다. 디지털 미디어 세대답게 전통적인 그림을 그리면서도 칸을 나누고 아이콘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등 그림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자유롭고 새롭게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을 평가하여 논의 끝에 대상으로 결정했다.

고등부 이채현 학생의 작품 역시 뛰어난 경쟁작들이 있어 대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고민이 있었다. 그럼에도 돋보이는 섬세함과 치밀한 주제 구성, 수준 높은 색채 표현 등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 없는 훌륭한 작품이어서 최종적으로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게 됐다. 그림과 관련된 진로를 선택해도 모자람이 없는 높은 수준의 작품이었다.

이천설봉신문 사생대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신 학생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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