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장천초교 심국보·심화랑 형제, 코로나19 예방 마스크 1004매 기부
이천 장천초교 심국보·심화랑 형제, 코로나19 예방 마스크 1004매 기부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1.03.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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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용돈과 세뱃돈 모아 마련… 이천시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에게 배부

나는 당신이 어떤 운명으로 살지 모른다. 하지만 이것만은 장담할 수 있다. 정말로 행복한 사람들은 어떻게 봉사할지 찾고 발견한 사람들이다알버트 슈바이처의 말처럼 이천시에 봉사와 나눔으로 행복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가족이 있다.

이천시 설성면에 위치한 장천초등학교(교장 이순권)에 다니는 심국보(13)·심화랑(10) 형제가 그 주인공이다.

심국보, 심화랑 형제는 지난 15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마스크 1004매를 사랑의 열매(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두 형제는 코로나19로 힘든 주변의 어려운 친구들을 돕기 위해 한 해 동안 모은 용돈과 세뱃돈으로 마스크를 마련했다. 기부된 마스크는 이천시청 희망복지팀을 통해 관내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한편, 두 형제의 마스크 기부가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따뜻한 마음과 바른 생각을 가진 아이들로 성장시킨 부모의 모범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심재춘(43), 김민아(40) 부부는 군인 가족이다. 큰아들이 태어나면서 이름을 나라 에 도울 를 써서 나라를 돕는 사람이 되라고 지었고, 둘째는 화랑도 정신을 이어받으라는 뜻의 화랑이라고 지었다.

특히 두 형제는 본적(등록기준지)독도인데, 가족 모두가 독도에 본적을 둔 자랑스러운 독도 군인가족 1이기도 하다. 대를 이어 기부하는 나눔 가족으로 심국보, 심화랑 형제는 어렸을 때부터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부모와 함께 매년 희망의 돼지저금통과 연탄 등을 기부하며 봉사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처럼 가슴에는 애국심이 가득하고, 어려서부터 주변을 배려해 온 심국보·심화랑 형제는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는 것이 불편하지만 TV에서 마스크조차 구입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봤다면서 하루빨리 코로나가 없어져서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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