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종철 이천시의회 의장
인터뷰│정종철 이천시의회 의장
  • 김현 기자
  • 승인 2020.07.23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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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제안과 방안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는 공부하는 의회로 의회문화 조성
수도권 규제 개선을 위한 공동대응 모색
정종철 이천시의회 의장
정종철 이천시의회 의장

이천시의회 3선의원으로 지난 629일 민선7기 이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어 2년 동안 이천시의회를 이끌어갈 정종철 의장은 2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9명의 의원들이 끊임없이 대화하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시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이라는 공통의 대의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는 의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늘 변함없는 열정을 쏟아내는 정종철 의장은 제5대 의원으로 이천시의회에 입성한 이후 제6·7대까지 3선에 이르는 중진의원으로서 제6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의장직을 수행하게 돼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정 의장은 소통화합을 바탕으로 이천시의회 후반기를 공부하는 의회로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의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회기가 시작하기 전 교육을 진행하고, 의원들과 개별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일부터 시작하여 매주 월요일마다 실시할 예정인 이천시 관내 각 선거구 의원들과 읍··동장과의 간담회를 주최하는 등 정책 개발부터 집행부에 정책을 제안하고 그에 대한 방안까지 제시할 수 있는 의회문화를 조성할 준비를 시작했다.

다음은 정종철 의장과의 일문일답.

 

정종철 의장님이 계획하시는 후반기 이천시의회 청사진이 있으시다면.

안녕하세요. 7대 이천시의회 의장 정종철입니다.

우선 동료의원들께서 부족한 저를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해주신 데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여전히 나라 안팎으로 코로나19라는 엄청난 재난이 진행 중에 있는 상황에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저희 시의원들은 비록 정당과 지역구가 다르지만 사실상 이천시의회 의원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의 민의를 대표하는 자리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소속 정당을 떠나 사심을 버리고 진정으로 시민들의 대변자이자 봉사자로 자세를 확립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9명의 의원의 소통과 화합입니다. 끊임없이 대화하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시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이라는 공통의 대의를 위해서 한 목소리를 내는 의회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와 함께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도 단순히 비판을 위한 비판만을 하기 보다는 시민 모두가 잘사는 이천을 만들기 위한 공통의 목표를 향해 서로 호흡을 맞추어 갈 것이며 적절히 균형을 맞추는 의회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나 상생해 나갈 것이며, 선심성·낭비성 사업이라고 판단되면 시의회에서는 과감히 지적할 것입니다.

 

3선 의원으로 정치적 입지를 굳혀 나가고 계신데 의장으로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이천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이천시의 큰 문제는 이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야기하는 규제개선입니다. 지난 1982년에 제정되어 수도권의 과밀을 억제한다는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이천의 전 지역이 가장 규제가 심한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팔당상수원특별대책 2권역에 포함되어 사실상 개발을 억제하는 중첩규제로 인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도 낙후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그로 인하여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소규모 공장과 물류창고 등의 난개발만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중첩규제들 때문에 이천경제의 중심축인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가 용인으로, 현대엘리베이터가 충주로 이전 결정되는 등 대기업의 증설이 어려워 지속적으로 이천을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속 시원한 대책이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걱정하고 있진 않았을 것입니다만 방법이 없다고, 어렵다고 방관만 하다가는 이천시의 상황이 더욱 퇴보할 것이기에 규제개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부딪혀야 할 것입니다.

사실 그동안의 상황을 보면 이천시만의 힘으로는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천시의회에서는 시장님, 국회의원님, 도의원님들과 협력하여 상급기관에 이천시의 과도한 규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또 의장으로서 경기도시군의장협의회, 경기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 등을 통하여 이천시의 상황을 알리고 비슷한 인근 시·군 의회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고자 합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현안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이천의 10, 20년 후의 모습을 그리며, 이천의 발전을 막는 규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십시일반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천시의회와 이천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실 계획이신지?

7대 이천시의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정을 바탕으로 시민의 편에서, 시민의 입장에서 의정활동을 펼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지난 2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의회 발전을 위하여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시민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언제나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직접 지역 주민을 찾아갈 것이며, 현장에서 그 분들의 애환을 듣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현시키고자 주력할 것입니다.

각계각층의 고충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할 것이며, 이를 위해 주기적으로 이천의 여러 유관기관·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시민 모두가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의회 주관으로 정책간담회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아울러 행복한 이천을 만들기 위해서 행정과 시민간의 소통이 가장 먼저 이루어 져야 할 것이며, 그 중심에 저희 이천시의회가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천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소통하며 행복하고 따듯한 이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언제나 낮은 자리에서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회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정종철 이천시의회 의장 약력

·()SK하이닉스 노동조합위원장

·()5, 6대 이천시의회 의원

·()7대 전반기 이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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