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만 명이 거주하는 부발읍 화장장 시설 절대 안돼”
“인구 4만 명이 거주하는 부발읍 화장장 시설 절대 안돼”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0.07.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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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여주 부발읍 화장장 반대 비대위, 이천시청서 ‘화장터 설립 결사반대’ 집회
市, 7월 말 시립 화장장 후보지 현장실사 진행 후 8월 초 최종후보지 선정 예정

 

이천시 인구 22만 명 중 4만 명이 살고 있는 이천시 부발읍에 화장장이 유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지역주민들이 이천시 부발읍 화장장 반대 시민연대를 결성 후 지속적으로 반대집회를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여주시 기관사회단체장까지 합류하면서 지자체간 분쟁까지 이어지는 등 결사반대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부발읍은 SK하이닉스와 진로, 한국야쿠르트 등 대기업이 즐비한 지역이며 수서-부발간 SRT철도가 계획되고 부발 역세권 개발지역으로 장래에 부발읍 신도시가 계획될 만큼 중요한 지역으로 추진지역이 평지여서 매일 영구차를 봐야하는 시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저해 할 수 있다며 강력한 반대의지를 펴고 있다.

특히 현재 시에 유치를 희망한 후보지 6개 마을 중 부발읍 죽당리, 수정리, 고백리 3곳이 여주시와 인접한 곳으로 이에 해당 지역 주민들과 여주시 주민들이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며 반발하고 나섰다. 비대위측은 유치를 희망한 일부지역은 이장단들의 일부 뜻으로 주민 4만여 명의 민의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초 사업은 4월까지 최종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잠정 중단된 상태이다.

이날 집회에는 여주시의원과 여주시 기관사회단체장들도 대거 참석, 이천시 부발읍 화장장 반대 시민연대 측은 화장시설은 가능한 시각적 노출을 최소화하고 영구차 및 유족 차량 행렬로 일반 차량의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아야 하며, 거주 지역 및 농업 지역이 아닌 지역에 설치되어야 한다면서 또한 화장장은 인적이 드문 임야 등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산악지역에 설치되어야 하고, 인접 경계 지역인 여주시 주민에게도 피해를 유발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천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최종 후보지가 어느 곳이 될지 결정된 것이 없으며, 7월 말쯤 후보지 6곳에 현장실사를 진행하고 8월 초 최종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주시의회는 9일 이천시 화장시설 건립과 관련하여 이천시의회를 방문, 정종철 이천시의회 의장에게 이천시립 화장시설 여주 근접지 건립추진 반대 성명서를 전달했다. 여주시의원들은 반대 성명서를 통해 여주시와 이천시의 역사적 우호관계, 시민간의 연대, 이천시 내부의 반대여론 등 모든 정황을 반영해 지혜로운 판단을 내려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해당 후보지에서의 사업을 강행한다면, 여주시와 여주시의회는 시민의 뜻을 받들어 경기도에 분쟁조정을 신청하는 등 모든 행정적, 법률적, 물리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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