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형 읍소재지 농협으로 조합원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고 조합원이 피부로 느끼는 다양한 환원사업과 편익시설 및 실익지원 사업을 활발히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장호원농협만의 경쟁력을 큰 리더십으로 펼쳐가고 있는 송영환 조합장. 영농현장을 찾아 조합원의 노고를 위로하고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점을 모색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송 조합장의 행보는 진행형이다.

송영환 조합장은 전국 최고의 브랜드 가치와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임금님표 이천쌀’과 ‘햇사레 장호원복숭아’로 명성이 높은 장호원농협의 조합장으로서 지난달 3월 17일 이천시 10개 농협 조합장 중 지인구 대월농협 조합장과 농협중앙회 대의원으로 선출됐다. 그는 2년의 임기 동안 이천시 관내 조합을 대변하고 중앙회와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조합원의 편익과 실익지원을 위해 더 큰 목표를 꿈꾸고 있다.

본지는 지난 21일 장호원농협 조합장실에서 송영환 조합장을 만나 장호원농협 소개와 농촌·농업 발전을 위한 비전을 들어봤다.

 

■ 조합원 및 이천 시민들께 인사 한 말씀.

어느덧 희망찬 새봄을 맞이했습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이하여 동분서주하시는 농업인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9월 발생 된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흔적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생으로 전국의 모든 학교마다 개학이 늦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학교급식도 장기간의 공급 중단으로 땀 흘려 애써 수확한 채소류는 소비부진 및 수요 감소로 싼 값에 팔거나 폐기하는 사례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코로나19 발생은 세계 경기침체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어져 우리의 일상과 또 다른 소비 형태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모든 산업부문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시고 위기 극복을 위해 이천 시민 여러분과 농업인이 하나로 뭉쳐 서로 협력하는 사회통합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되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시민 모두가 활기차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장호원농협 소개 및 역점사업과 조합원 환원사업은.

장호원농협은 1970년 1월 31일 전국 농협 최초로 연쇄점이라는 간판을 걸고 지역민에게 필요한 소규모 생필품과 농산물 구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발판이 되어 지금은 우리나라 소매유통을 대표하는 농협 하나로마트로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장호원농협은 우리나라 농협 하나로마트를 선도하는 1호점이며 발상지입니다. 또한 전국 최고의 브랜드 가치와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임금님표 이천쌀’과 ‘햇사레 장호원복숭아’로 명성이 높은 농협입니다.

장호원농협은 농촌형 농협으로 조합원의 편익과 실익제공에 역점을 두고 각종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경제 사업에 역점을 두고 지난해 이천남부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장호원농협·설성농협·율면농협)이 전국RPC경영평가에서 종합 1위를 달성해 고품질경기미 생산·유통지원사업 수매통 외 보조지원금 8억5천8백만 원을 확보했습니다.

전국 1호점인 하나로마트는 보다 안전하고 우수한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공급하여 인근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 지역경제 중심체 역할과 지역 상권 구도를 선도해 소비자 물가 안정에 힘쓰고 있습니다.

 

▷ 역점사업 - 무엇보다도 손익이 뒷받침 돼야만 조합원들이 원하는 다양한 실익사업과 복지사업, 그리고 환원사업을 펼칠 수 있습니다. 2016년 11월 25일 실시한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어 조합장으로 처음 취임하고 지난해 3월 재선이후 현재까지 농업경영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영농기에 매일 영농현장에서 애쓰시는 조합원을 직접 찾아가 노고를 위로하고 진정한 마음으로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적극적인 해결점을 모색하여 신뢰감을 주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것이 바탕이 되어야만 조합장과 직원을 신뢰하고 농협의 사업 참여도를 높여 농협의 다양한 사업이 활성화 되는 기틀이 마련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조합원들이 예전처럼 농협을 전 이용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주변에 농협과 유사하거나 동일 상품을 파는 곳이 많고 가격 경쟁력에서도 불리하지 않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이용선택은 다양화되고 그만큼 농협이 처한 입지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농협과 조직간 상호 신뢰가 형성되고 열성적인 조합장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조합원 스스로 농협을 믿고 참여의식이 높아져 우수한 농협이 만들어 질 것이며 직원 모두가 손익재원 마련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조합원에게 많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해야 만이 농협사업의 성공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환원사업- 조합원의 영농생산비 절감 및 실익지원을 위해 상토보조, 수도용원예농약 30% 보조, 벼 무인항공방제비 지원, 유통활성화비 지원, 조합원자녀장학금 지원, 마을경로당 난방비 지원, 농업인안전보험료 지원, 조합원 건강검진 등 12억5천5백만 원과 목표이상의 손익이 발생으로 전 조합원에게 농협사업 전이용권 4억5천만 원, 벼 수매농가에 가마당 1천 원씩 1억4천2백만 원 등 총 18억4천7백만 원을 교육지원사업비와 농협사업이용권으로 환원해 드렸습니다.

 

▷ 2019년 사업성과는- 저금리 상황에서도 1648억2천1백만 원의 예수금을 보유하고 이를 재원으로 영농 및 가계자금 등으로 1219억5백만 원의 대출을 추진했으며, 재무구조의 건전성 및 경영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연체감축과 부실채권 정리 노력에 힘입어 상호금융대출 연체비율은 0.56%로 비교적 낮은 편이며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손실보전을 위한 대손충당금도 7억7천7백만 원을 추가 적립하여 충당비율 또한 적립액을 요하는 금액보다 195% 적립하여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제사업 중 하나로마트매출액은 167억7천2백만 원, 구매사업 147억4천8백만 원, 농산물판매 145억8천만 원, 기타사업 8억2천3백만 원 등 총 469억2천3백만 원의 경제사업 실적을 올렸으며 다양한 환원사업비를 집행하고도 임직원의 사업추진 성과 및 조합원 사업이용에 힘입어 2019년말 당기순이익은 9억7천6백만 원으로 순조로운 결산을 했습니다.

 

▷ 2020년 추진 예정 사업은 - 농촌노령화가 급속도로 진전되어 노동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지난해에는 복숭아산지유통센터를 증설하여 복숭아 출하농가의 일손절감과 품질향상으로 안정적인 농가 수취가격 제고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금년에도 조합원의 농업생산비 절감과 실익지원을 위해 벼 육묘장 건립을 사업계획에 반영했고 이미 3억6천만 원의 보조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현재 토목공사 공정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금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2021년부터 본격적인 육묘생산을 하여 농가에 공급하게 될 것입니다.

올해 장호원·율면·설성농협 등 3개 농협이 농협장례예식장 사업추진을 위한 T/F 팀을 구성하여 장례예식장 공동투자 설립을 추진할 것이며 연차적으로 조합원 실익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종합농협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이 많은데 장호원농협에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계신 부분이 있으신가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1천2백만 원 상당의 마스크 6,000매를 긴급 구매해 조합원 1인당 3매씩 전달했고, 마을경로당에 420만 원 상당의 건강음료를 지원했습니다.

 

■ 장호원농협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장호원농협은 임금님표 이천쌀의 가공생산 시설인 이천남부쌀RPC의 공동운영, 햇사레 장호원복숭아 산지종합유통센터, 농기계서비스센터, 벼 공동육묘장 등 전천후 영농생산 기반과 유통시설을 확충하여 효율적인 농업생산성 증대 및 농산물의 품질 향상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조합원께서 필요한 영농자재는 사전 주문제를 도입하여 원하는 영농 현장까지 배달하는 체계를 구축하여 편익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요 수익사업인 신용사업도 적극 추진해야 하지만 조합원의 소득과 직결되는 다양한 영농자재의 적기공급과 농약처방 전문 인력을 배치하여 병해충방제 및 영농생산 기술 보급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른 농협에 비해 비교적 경제사업 규모가 크다 보니 직원들의 업무량도 많고 근무환경 또한 어렵지만 조합원의 욕구충족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직원 모두의 혼연일체로 스스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농촌형 읍소재지 농협으로 조합원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고 조합원이 피부로 느끼는 다양한 환원사업과 편익시설 및 실익지원 사업을 활발히 펼쳐나가고 있는 것이 장호원농협의 장점입니다.

 

■ 2020년 3월 17일자로 농협중앙회 대의원으로 선출되어 활동하고 계신데 대의원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이천시 관내에는 장호원농협을 비롯해 10개의 농협이 있습니다. 올해 이천시 관내 농협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 대의원에 선출되어 임기 2년 동안 농협중앙회 대의원 활동을 하게 됩니다.

주요 역할은 농협중앙회 사업계획을 포함한 각종 의결권 및 중앙회장을 선출하며 이천시 관내 조합을 대변하고 중앙회와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조합원의 편익과 실익지원을 하는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농촌과 농업발전을 위한 비전을 밝히신다면

‘임금님표 이천쌀’과 ‘햇사레 장호원복숭아’는 우리지역의 대표하는 농산물이며 농업인의 주요 소득원입니다. 장호원지역은 대다수 조합원이 벼농사와 과수 등 복합영농을 겸영하고 있어 다른 농촌지역보다 농업소득이 비교적 많은 편이며 그 만큼 일손이 바쁘기도 합니다.

임금님표 이천쌀과 햇사레 장호원복숭아는 맛과 품질이 뛰어나 소비자로부터 인기 많고 잘 알려진 브랜드이지만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소비 패턴과 소비트렌드에 대응하여 품질 경쟁력을 키워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복숭아 품종 중 오래전에 식재하여 맛과 품질이 떨어져 유통시장과 소비자로부터 호평 받지 못하는 품종은 과감히 갱신하고 우수한 신품종을 육성하여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공선출회 육성으로 복숭아 생산부터 출하단계까지 위해요소를 차단하고 보다 안전한 과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상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GAP(우수농산물생산관리)인증 출하로 농가 수취가격 제고는 물론 대형 유통업체와의 안정적인 전속거래 유지에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미질 향상을 위해 볏짚환원 독려 및 유박비료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이천쌀의 대명사로 불렸던 추청벼는 미질이 좋아 지금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소비트렌드 변화와 소비자 요구에 더욱 부응하고 품질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품종인 조생종 해들미와 중만생종 알찬미를 금년부터 보급했고 계약재배를 확대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겠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는 각계에서 여성의 참여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고 농협의 운영 또한 여성조합원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호원농협은 2천여 명 조합원 중 여성조합원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농촌은 도시에 비해 문화 활동이나 여러 가지 취미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긴 하지만 농협 자체 여성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복지센터 역할을 다양하게 전개할 것입니다.

원로조합원 또한 농협창립 초창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많은 공헌으로 지금의 장호원농협을 이끌어 온신 분들로 이제는 세월이 흘러 연로하신 분들입니다. 과거에는 농협이 도움을 받았지만 이제는 농협에서 배려하고 베푸는 복지사업을 전개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겨울에는 50개 마을에 경로당운영비로 각 40만 원씩 지원해 드리고 있으며 농협원로청년부 조직을 육성해 건강강좌와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원로조합원을 위해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노후를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장호원농협이 고민해야 할 과제라 생각합니다. 그간 오랜 실무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합원 중심으로 투명하고 올바른 경영으로 조합원의 실익과 복지사업 전개로 조합원과 고객으로부터 더욱 신뢰 받는 최고의 농협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부지런한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근자필성’(勤者必成)과 덕을 쌓아야 경사가 있다는 의미의 ‘적덕유경’(積德有慶)이 저의 인생철학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부지런히 일하고 조합원과 농협을 위해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송영환 장호원농협 조합장 프로필.

·현) 농협중앙회 대의원 조합장

·현) 이천경찰서집회시위자문위원

·현) 한국자유총연맹 이천시지회자문위원

·전) 장호원라이온스클럽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