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성면에 소재한 장천초등학교(교장 이순권, 이하 장천초)가 지난달 27일 졸업을 한 달여 앞둔 6학년 학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로 ‘6학년 서비스의 날’을 기획하여 내리사랑을 몸소 실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신들의 교실로 후배들을 초대한 6학년 학생들은 각자의 재능을 발휘하여 먹거리 코너, 페이스페인팅, 다양한 놀이 코너들을 마련해 정성껏 대접했다. ‘6학년 서비스의 날’에 참여한 유치원생부터 1·2·3·4·5학년 학생들은 정해진 시간을 아쉬워할 정도로 열심히 체험하고 신나게 즐겼다.
이와 함께 교사들도 초청하여 얼마 남지 않은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2학년 때 담임교사였던 조은애 교사는 “아이들이 벌써 떠날 때가 됐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쉬웠는데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고맙고 우리 아이들이 베풀어 준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6학년 학생들은 “힘든 하루였지만 후배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함께 행사를 계획한 임재웅 6학년 담임교사는 “아이들이 그동안 받았던 사랑을 재능기부로 다시 돌려줄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되어 기쁘고 모두에게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천초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총 7개 학급으로 이루어진 작은 학교로 매주 수요일 학년 간 짝을 지어 식사하는 7남매 점심시간, 1박 2일 숙박을 함께하는 7남매 캠프, 자연의 변화에 맞춰 떠나는 사계절 체험학습 등을 운영하며 전 학급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들을 다수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