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근 이천고등학교 교장 인터뷰
박재근 이천고등학교 교장 인터뷰
  • 김숙자 기자
  • 승인 2010.02.09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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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이천고등학교 초빙교장으로 발탁, 명문고 육성에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쏟아 지역사회의 신망을 받아왔던 박재근 교장이 오는 23일 11시 이천고 강당에서 퇴임을 앞두고 있어 40여년 봉직해왔던 교직을 떠난다.
이매고, 가평고, 서현고, 이천고등에서 ‘우수한 아이를 더욱 우수하게’라는 철학으로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던 박교장은 우수학생 영재관 운영, 논술교육강화, 글로벌교육, 가르치는 방법의 다양화를 실현키 위해 열정과 정성을 쏟아왔다. 아울러 이천고 교사들은 이미 자신만의 교수안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접목한지 오래다. 또한 일본, 중국, 필리핀 대학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구축해 가고 있으며 독일의 교육방식이 학문적으로 꼭 필요한 사람만 학문에 매진, 대부분 전문 직업학교를 선택해 기술자로서 사회적으로 대우를 받는것 처럼 우리의 교육도 이제 변화의 흐름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이미 학생들이 대학을 선택하는 폭이 수도권 우수대학을 선호하는 것을 탈피해 자신이 하고 싶은일, 희망하는 일을 찾기 위한 학과를 선택해서 당당히 떠나는 것을 볼때 학교 교육의 방향도 이제는 자신들의 장래와 연결되는 상관된 교육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바람직한 교육의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박교장은 진주고와 인천교대, 명지대, 연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 성남초, 과천고, 이매고,  이천고 교감, 가평고, 서현고 교장,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연구사를 하고 지난 4년간 이천고등학교 초빙교장으로 명문고 육성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 지역사회의 신망을 받아왔다.
박교장은 후배교사들에게 “교사는 변화를 선도해야 하는 만큼 변화를 두려워 해서는 안되며 자신을 오픈해서 학생들과 함께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시대적 변화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유명 학원강사 수업을 선호하는 것 또한 교사들과 지식은 같으나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방법의 차이가 크다며 지속적인 교수안 연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한편 이천지역 교육의 미래를 위해 박교장은 이천시와 각 기관단체들의 교육인재양성에 대한 애정에는 큰 감사를 드리며 그러나 교육은 단시일내의 결과물을 제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까지의 탄탄한 기반위에 충분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멀리 내다보고 지켜봐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번 이천시가 경기도내 지자체중 교육지원 우수대상을 받은 것은 참으로 소중한 일로 많은 혜택을 받는 학교일수록 학교와 교사는 책임감을 무겁게 느낄 수밖에 없다며 교육발전의 청신호를 보냈다.
40여년 교직에 봉직해 오면서 과천고에서 10년 동안 머물렀던 박 교장은 40여명의 제자들이 주례를 부탁해 40번의 주례를 했다며 “제자들이 나를 찾고 기억해 줄때 가장 행복하다”고 환한 웃음을 전했다.
박교장은 “사람이 이 세상에서 사는 것은 별이 하늘에 빛나는 것과 같다. 별은 저마다 규정된 궤도를 따라 서로 만나고 또 헤어져야만 하는 존재다. 밀러의 말처럼 우리 모두는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이다. 이 별들이 서로 만나고 헤어지며 소멸하는 것을 우리는 인연이라고 부른다. 인연이 소중한 것은 반짝이기 때문이다. 나는 너의 빛을 받고, 너는 나의 빛을 받아서 되쏠 수 있을때 별들은 비로소 반짝이는 존재가 되었듯이 40여년 교직에서 인연의 빛을 밝혀 저를 반짝이게 해준 것은 가족 친지 친구 동료, 그리고 수많은 인연들이 있었기에 고맙고 고맙다며 퇴임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퇴임이후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일을 해보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며 소박한 꿈을 가슴에 펼치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이정숙여사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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