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농협인, 전문경영인 경험 고향위해 일하고 싶다
37년 농협인, 전문경영인 경험 고향위해 일하고 싶다
  • 임정후 기자
  • 승인 2009.10.29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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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은 1차산업으로 국가의 기본사업이며 세계적으로도 농업은 이어져야한다.농업이 앞으로 정체된 사업에 머물지 않고 경쟁력 사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어 농업과 더불어 농업인의 실익증대를 높이는 일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

지역농협발전에 온 힘과 열정을 쏟으며 37년간 농협인으로 농업을 지키고 농업인과 함께하며 탁월한 리더십과 능력을 발휘해온 박병건(58세) 상임이사가 오는 30일 퇴임을 앞두고 있어 간단한 소회와 향후 계획을 들어 보았다.  

온화한 성품으로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을 만큼 섬세함은 물론 업무능력이 뛰어나 농협 조직 내에서도 상하 신망이 두텁다는 평을 받고 있는 박 상임이사는 37년간 농협에 재직하며 전국 최연소 상무진급과 더불어 최고의 농협 맨으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박 상임이사는 지난 4년간 이천농협 상임이사로 전문경영인으로 재직하면서 하나로마트 준공과 더불어 2500억원이었던 여수신을 현재 5500억원으로 성장시키며, 신용사업, 경제사업 중심의 표본으로 급부상 하는데 이바지하기도 했다.

또한 농업과 농협의 이미지제고에 힘써 대규모 지역금융센터로 거듭나는데 초점을 맞춰 타 금융기관을 벤치마킹, 우수성을 도입하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임직원 수준을 향상시켜 전국 최고의 친절 금융기관 1위에 4회에 걸쳐 선정되는 등 농업인 조합원을 위한 농협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아래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실무적인 업무 자격증을 취득, 자신감 및 자부심을 부여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오는 10월말에는 이천농협 수신 3000억탑을 달성하면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특히 고향인 율면농협에서만 20년에 가까운 세월을 지역민과 함께한 박 상임이사는 율면포도작목반신설, 농산물출하체계관리, 시설포도재배단지 등 농가소득 작목 개발을 활성화시켜 현재 40여 농가에서 년 간 4억원의 소득을 창출하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설성농협 재직시에는 복숭아과수작목반조성과 농협에서 축산사육지도를 실시, 쌀 가공공장을 신설하여 설성, 율면, 장호원 남부RPC를 연합RPC로 통합하는데 공동참여를 유도하여 동기부여를 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대월농협 전무 재직 시 농산물선별포장센터(APC)를 정상화시키면서 대월농협 신건물 건립 등 1년 만에 농협을 흑자전환, 부발농협 재직당시 지금의 신하지점을 경제사업단지로 기반을 조성, 본격적인 은행사업을 활성화 시켰다.

“겸손한 삶으로 이웃을 높이고 나를 낮추는 자세로 모든 일에 감사하며 긍정적인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삶으로 소임을 다하겠다”는 박 상임이사는 “지역사회에서 농협의 역할이 활성화 되어 농업인들이 농협사업의 이해와 참여를 통해 농업과 농협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에 다 같이 앞장서 나갔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또한 “ 강산이 4번이나 바뀐 37년의 긴 세월 오로지 농협인으로 올인 한 자신의 길에 자부심을 느끼며 그동안 쌓은 실전의 경영을 통한 값진 경험과 노하우를 고향의 농업인과 조합원을 위한 열정과 애정으로 쏟고 싶다”며 지역에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퇴임을 앞두고 있는 박 상임이사는 농협 별도의 퇴임식 행사를 사양하고 그동안 동고동락했던 직원들과 함께 조촐한 자리로 대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상임이사 이임이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으로 생각한다는 박병건 상임이사는 농림부장관상 2회, 농협중앙회장상 7회, 농협중앙회 농업자금경영평가위원을 3년째 역임하고 있으며, 가족으로는 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는 부인 이애영 여사와 1남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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