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표 이천쌀’ 퓨전음식으로 ‘도전장’
‘임금님표 이천쌀’ 퓨전음식으로 ‘도전장’
  • 임정후 기자
  • 승인 2009.07.1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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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쌀의 대명사 '경기미'의 대표 브랜드로 꼽히는 '임금님표 이천쌀'이 재고량 증가와 쌀값 폭락에 자존심을 내던졌다.


이천시는 판로의 다양화를 위해 임금님표 이천쌀을 이용한 막걸리와 김밥 유통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최근 식품 유통 전문업체와 김밥·막걸리 사업 관련회의를 갖고 이르면 올해 안에 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천쌀의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하고 판로를 다양화하는 차원에서 나온 이 같은 아이디어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 본격 검토에 들어갔다.


우선 참여 의사를 밝힌 A사와 함께 추진하되 지역의 막걸리 주조장도 참여를 원할 경우 이를 허용하기로 했다.


공동법인은 이천시와 참여회사가 공동출자해 설립하고 생산과 유통 등 경영 전반은 참여한 민간업체에 맡기되, 시는 필요한 부지와 설비 투자비, 광고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시는 이를 국·도비사업으로 신청해 시설 설치와 운영비를 지원받고 막걸리공장과 체험장, 판매장 부지는 농업테마파크사업 부지나 적당한 시유지를 출자할 계획이다.


이천시 관계자는 "쌀 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에서 단지 쌀을 많이 사달라고 홍보하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며 "이천쌀을 이용한 다양한 식품 제조와 판매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와 여주군의 쌀 재고량은 6월말 기준 각각 1만5000여t으로 앞으로 8, 9개월 동안 판매할 수 있는 분량을 떠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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