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표 이천쌀, 인도네시아 누빈다
임금님표 이천쌀, 인도네시아 누빈다
  • 김숙자 기자
  • 승인 2009.01.15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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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g 700포, 첫 해외수출
현지에서 35~40달러 판매 예정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되었던 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임금님표 이천쌀'이 세계인의 입맛잡기에 나섰다.

FTA 체결로 미국산 농축산물이 국내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이천시는 지난 13일 오후 2시, 이천시청 광장에서 조병돈 이천시장과 이현호 시의회 의장, 임진혁 도의원을 비롯, 이상원 농협중앙회 이천시지부장과 수출입관계자, 농업인,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고식을 가졌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3대 쌀 생산국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네시아로 수출되는 ‘임금님표 이천쌀’은 장호원 지역에 조성된 1500㏊의 명품쌀 생산단지에서 생산된 한오르미로, 한오르미는 ‘오롯하다’라는 말로 ‘모자람이 없어 완전하다’라는 순우리말수매·저장·가공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공정을 거친 쌀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에 이천시가 인도네시아로 처녀 수출하는 ‘임금님표 이천쌀’ 선적량은 10㎏ 700포(7톤)로, 10kg 1포대 당 약 28.4달러에 수출되며,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한인과 중상류층을 겨냥해 소매가격으로 35~40달러 수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임금님표 이천쌀’의 인도네시아 수출은, 지난해 4월 17일 있은 제10차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세계 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에서, 당시 세계대표자회의에 참가했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무역상인 무궁화유통 김우재 회장이 조병돈 시장에게 이천쌀 등 농산물의 인도 수출입을 제안하면서 진행됐다.

이후 지난해 6월 경기도 주최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2회 경기도 농특산물 홍보판매행사’에 이천시가 참가해 현지 한인무역상인 (주)무궁화유통, (주)삼미컴머스와 ‘임금님표 이천쌀’ 수출 확대를 위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구체화 됐다.

한편, 이천시 관계자는 “이천쌀은 현재 높은 소비자 선호도를 받으며 내수용으로도 손색 없는 명품쌀로, 이번에 세계시장에 나가는 것은 브랜드 인지도와 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세계 3대 쌀 생산국에 높은 가격으로 수출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미국·일본·중국 등지로도 수출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임금님표 이천쌀’은 지난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개최한 한국산업 브랜드 파워에서 2년 연속 1위, 한국일보 제3회 대한민국 우수 수특산물 대상, 산업정책연구원 브랜드올림픽 파워브랜드 6년 연속 1위, 경인일보 2008 하반기 경인히트상품 곡류부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명성 높은 쌀이다.


류재국 기자 rjk13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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