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시의원 의정비 3639만원 최종 확정
2009년 시의원 의정비 3639만원 최종 확정
  • 김숙자 기자
  • 승인 2008.12.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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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보다 748만원 감액, 경기도 평균보다도 217만원 적어

2009년 이천시의회 의원들이 받는 의정비가 36398만6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지난달 28일 이천시의회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4차 최종회의에서 3시간 이상의 마라톤 협의 끝에 이루어 진 결과다.

이날 최종 회의에서 심의위원들은 2009년도 의정비를 행정안전부에서 제시한 기준액을 놓고 일부 위원들 사이에서는 ‘인상해 주어야 한다’, ‘일한 것이 없으니 깎아야 한다’를 놓고, 적잖은 의견 충돌이 있었다.

그러나, 거수로 의사결정을 하면서 인상해 주자는 의견이 전체 위원중에 9명, 깎아야 한다는 위원이 1명으로, 결국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기준액보다 8.8%가 많은 3639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올해 의정비 4388만원보다 748만원이 감액된 금액으로, 의원들은 내년 1월부터 매월 의정활동비 110만원, 월정수당 193만3000원을 합한 총 303만3000원을 받게된다.

이천시의회 2009년 의정비는 경기도 평균 수령액 보다 217만원이 적은 금액이며, 31개 시·군 중 22번째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의정비 심의위원회가 결정한 의정비는, 지역주민의 여론을 반영하는 설문조사 내용은 철저하게 무시한 채 결정되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먼저 행정안전부에서는 이천시의회 의정비를 재정력 지수, 의원정수, 인구수, 1인당 주민수, 로그주민수 등을 고려해 산정하면서 이천시의 의정비 기준액을 3452만원으로 정했다.

하지만 이천시의정비 심의위원들은 이날 의정비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여론조사는 그저 참작만 할 뿐, 반영은 전혀 하지 않은 채 경기도 평균 인상률과 행정안전부 기준율, 타 시·군의회와의 형평성 등만을 고려해 결정했다는 것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심의위원들의 결정안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올 한해는 시의원들의 역할과 활동이 시민들로부터 지탄 받고, 또 의원들의 자질론을 의심케 하는 활동으로 별로 일 한 것이 없었다”며 “정부의 기준안보다 깎아도 시원하지 않은 사항에서 비록 10%도 안되는 금액이지만 올려 준 것은 심의위원들의 역할이 조금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가 2009년 의정비에 대해 지난 11월18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설문조사를 한 결과, 55.5%가 행정안전부 기준액(3452만원)이 적정하다, 34.7%는 더 적어야 한다고 답했다.

류재국 기자 rjk1313@hanmail.net
                         icbong@hanmail.net 설봉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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