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곡수매가 현실에 맞게 책정하라”
“수곡수매가 현실에 맞게 책정하라”
  • 김숙자 기자
  • 승인 2008.10.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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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단체 대표 20% 인상 요구, 수매가 결정위원회 설치 주장

이천지역 농민단체들이 지난해보다 14.4% 인상된 추곡수매가 결정에 대해, 농협의 일방적인 수매가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9일 이천지역 조합장들이 결정한 2008년 추곡수매가는 6등급으로 40㎏ 기준 △특등 6만9000원 △1등 6만8000원 △2등 6만7000원 등 지난해보다 각각 8000원 인상했다.

이에 이천농민단체협의회(회장 최영수) 대표들은 지난 13일 농협중앙회 이천시지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의 추곡수매가 결정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농민단체 대표들은 “국제유가와 곡물가, 각종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비료사료값과 농자재 값 등이 폭등해 농민들은 이중 삼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천농민단체가 주장한 추곡수매가 20% 인상안에 대해서는 모자라지만 농민들의 생존적 고통을 감안, 지난해에 비해 14.4% 인상안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내지만 농민들은 결정된 수매가를 받아 들일 수 없다”며 현실화를 요구했다.

또한 농민대표들은 “이천지역 조합장들이 수매가를 결정하기 전 수매가 20%인상, 수매가 결정시 농민대표 참여, 제현율 판정기(수분측정 포함) 봉인에 농민단체와 행정기관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는 내용을 농협측과 이천시장, 시의회 의장, 이천경찰에게 통보했음에도 농민단체 요구를 무시한 수매가 결정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농민대표들은 “이천지역에서 농민 70%가 쌀농사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이천쌀 농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조합장과 농민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올해 수매가는 20% 인상되어야 하고, 수매등급은 현 6등급제에서 3등급제로 간소화 되어야 하고, 농협·행정·농민이 참여하는 가칭 수매가결정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재국 기자 rjk13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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