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쌀 사용업소 관리방안 ‘절실’
이천쌀 사용업소 관리방안 ‘절실’
  • 김숙자 기자
  • 승인 2008.10.20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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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 등 체계적인 관리방안 마련돼야

임금님표 이천쌀 사용업소에 대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관리·육성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이천시에서 지정한 임금님표 이천쌀 사용업소는 2007년 24개업소, 2008년 8개 업소 등 총 32개소로, 이중 8개소는 관외지역에서 성업중에 있다.

이들 이천쌀 사용업소들은 이천 관내 단위농협과 협약을 체결, 농협에서 쌀을 제공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업소 중 2007년에는 1개소, 2008년에는 2개소가 취소 처분을 받았다.

취소 이유는 이천쌀 사용업소로 지정돼 있으면서 타 지역쌀을 사용한데 따른 것으로, 업주들은 “처음에는 이천쌀 사용업소로 지정되면 인센티브가 있는 줄 알고 신청했는데, 지정만 해 놓았지 혜택은 전혀 없다”며 “특히나 값비싼 이천쌀로 장사하려니 영업에 막대한 어려움이 있어 어쩔 수 없이 값이 저렴한 타 지역쌀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변명한다.

또한  “솔직히 이천쌀을 사용하는 업소라고 지정서를 부착해 놓지만 손님들은 직접 이천쌀로 밥을 짓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서는 지정업소라 하더라고 막상 밥상이 차려져 나오면 이천쌀인지 타지역쌀인지 구별을 하지 못한다”며 “윤기는 밥을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고백했다.

여기에다 이천에는 쌀밥정식집이 많은데 일부 업소에서 이천쌀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이천쌀밥’이라고 간판을 달고 성업 중에 있는 업소도 있어 이천쌀 사용 업소 및 쌀밥정식점에 대한 특단의 관리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처럼 이천쌀 사용업소와 이천쌀밥 정식점에 대해 대다수의 시민들은 “쌀밥정식집을 가보면 20~30가지가 넘는 반찬이 즐비하게 한 상 차려져 나오는데 이는 보기에도 좋지 않고, 대부분의 남는 반찬들이 음식 쓰레기로 이어져 영업상 낭비도 초래하고 있다”며 “이천쌀밥 정식집에 대해서는 이천쌀을 이용한 쌀 음식을 함께 제공하는 영업 마케팅 전략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일부 시민들은 “이천쌀을 사용하는 업소 또는 이천쌀밥 정식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기관에서 이천쌀을 사용하지 않거나 지정되지 않은 업소와 비교될 수 있도록 ‘이천쌀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거나 간판 교체 등의 인센티브 제공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임금님표 이천쌀의 명성과 이미지를 지켜 나가기 위해서는 특단의 관리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류재국 기자 rjk13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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