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색내기로 끝난 이천시의회 임시회
생색내기로 끝난 이천시의회 임시회
  • 김숙자 기자
  • 승인 2008.10.0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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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 확인 보고서 없어 ‘속빈 강정’

이천시의회 제111회 임시회가 지난달 17일부터 개회된 가운데 30일, 14일간의 회기일정을 모두 마쳤다.

그러나 이번 임시회는 알맹이 없는 속빈 강정으로, 생색내기식의 인기성 의정활동으로 일관했다는 지적이다.

이천시의회는 제111회 임시회부터 시민들에게 열린 의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로, 개회식(17일)날에는 전례 없던 1일 명예 시의원까지 위촉해 의욕적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 임시회는 1일 명예 시의원을 위촉하는 과정에서부터 문제가 발생되면서 회기내내 이런 저런 잡음이 무성한데다, 명예의원들의 활동 범위 역시 무슨 생각에서 였는지 공무원들을 질타하고 추궁하는 상임위원회 참관으로, 공무원들은 곤욕스러워 하는가 하면 참관했던 명예의원들 역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여기에다 명예의원은 9명의 현직의원이 추천 형식으로 구성되어 율면과 설성면과 모가면, 호법면, 마장면 지역의 경우에는 단 1명의 주민도 포함되지 못해, 자기 사람 끌어안기로 오히려 시의원들이 지역주의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4일간 진행된 이천시 주요 사업장 현장 확인과 파주시 벤치마킹은 무의미한 속빈 현장 확인과 방문으로, 사업장 현장 확인과 벤치마킹에 대해 보고서 조차 채택하지 못해, 의원 본연의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모름지기 사업장 현장 확인시 지적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향후 집행부와의 업무 보고를 통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실속있는 의정활동을 위한 귀중한 자료로도 활용해야 함에도 이천시의회는 주먹구구식으로 현장을 확인하는데만 그쳤다.

이천시의회의 이같은 생색내기에 급급한 무성의 한 의정활동이 앞으로도 반복된다면,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해 할 책임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 또한 무책임한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시민들에게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진정으로 시민들이 의회를 믿고 의지할 수 있고,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 존경받는 열린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류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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