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도민체전 선수촌 운영
전국 최초, 도민체전 선수촌 운영
  • 김숙자 기자
  • 승인 2008.09.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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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측과 마라톤 협의 끝에 타결
부발읍 무촌리 주공 임대아파트… 200여세대 사용

내년 5월 개최되는 제55회 경기도체육대회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천시가 대회준비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숙박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주경기장인 부발 무촌리 소재 이천종합운동장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있는 주공 임대아파트를 대회기간 중 선수촌으로 운영한다는 이천시의 계획이 주공경기지역본부(본부장 이건형)에서 24일 받아 들여져 전국 최초로 도민체전 선수촌을 운영하게 됐다.

당초 주공측은 공기단축의 어려움과 시설관리 문제로 난색을 표했으나, 지난 5월부터 계속된 이천시와 체육회 임원 등의 적극적인 구애와 24일 조병돈 시장이 직접 이건형 주공경기지역본부장을 만나 면담한 결과, 주공아파트를 도체전 선수촌으로 이용해도 좋다는 승낙을 얻어냈다.

이날 이건형 본부장은 “이천시에서 요청한 선수촌 운영 여부에 대한 검토결과 공기 단축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이 있으나, 이천시의 열정적인 대회준비 의지를 보고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병돈 시장은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은데도 선수촌 운영을 흔쾌히 승낙 해 준 이건형 주공 본부장에게 감사한다”며 “성공적인 도민체전 개최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천시는 소도시에서 안고 있는 숙박문제를 인근 시·군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역량을 발휘하게 됐다.

선수촌으로 활용될 예정인 무촌리 주공임대주택은 지난 2000년11월 (주)이삭건설의 부도로 장기간 방치되다, 2006년12월 주공경기지역본부에서 미준공 공동주택을 국민임대아파트로 전격 인수하면서 공사가 진척되기 시작했다.

한편, 이천시는 주공측이 건축중인 아파트 784세대 가운데, 200여 세대와 관리사무실 등을 내년 도민체전기간 중 선수촌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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