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2리의 이날 노래자랑은 40년 만에 개최된 주민 화합의 한마당 잔치로, 주민들은 음식을 정겹게 나눠 먹고 노래도 부르면서 덩싱덩실 어깨춤을 추는 흥겨운 자리가 되었다.
추석맞이 노래자랑을 제안한 조한준 이장은 "지난해 군부대 이전 문제로 마을주민들이 마음의 상처를 너무 받아, 마음의 안정을 찾고 색다른 변화를 시도하고자 노래자랑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무엇보다 마을주민과 출향인들이 옛 향수에 젖어 즐겁고 유쾌하게 넉넉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 흡족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류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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