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지방채무 ‘눈덩이’
이천시 지방채무 ‘눈덩이’
  • 임정후 기자
  • 승인 2008.09.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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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말 기준 340억6700만원, 시민 1인당 17만4087원 부담
민선 4기 들어 급격히 증가, 청사·문화예술회관 건립 등 원인

이천시 지방채무가 민선 4기 조병돈 호 출범 이후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2007년말 기준 채무액이 340억6700만원에 이르고 있어, 향후 지방재정 운영사업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이천시가 2007년도 재무사항을 회계법인 이촌에 의뢰해 제출된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이천시 지방채무는 2007년말 기준으로 340억6700만원(도비 상환액 64억6300만원, 실질채무액 276억400만원)에 이르면서 시민 1인당 갚아야 할 채무 부담액이 17만4087원 꼴로 나타났다.

이같은 이천시의 2007년도 지방채무 340억6700만원은 2006년도 195억800만원에 비해 176억원이 늘어나면서 90% 정도가 증가했으며, 2005년 151억6600만원에 비해서는 189억1000만원이 늘어나면서 무려 124% 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천시 지방채무가 민선 4기 출범 이후 급격히 늘어난 것은 신청사 및 문화예술회관 건립 등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대형 사업에 집중 투자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도자기축제와 쌀문화축제, 복숭아축제, 춘사영화제 등 각종 축제에 지원되는 경비 역시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천시 관계자는 “이천시 지방채무에는 지역개발기금(도비상환액) 등의 채무가 64억6300만원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지역개발기금) 제외한 실질채무는 276억400만원으로 시민 1인당 채무 부담액은 14만원 정도”이라 “앞으로 투명하고 형평성 있는 재정운영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천시의 2007년도 살림규모는 6500억8000만원으로, 이중 시민 1인당 순수 지방세 부담액은 56만7212원으로 세외수입을 포함한 자체수입은 3678억600만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부세 및 재정보전금을 포함한 의존재원은 1282억3000만원으로 이천시 살림규모의 19.7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이천시는 2007년도에 공유재산 174만4867건에 대해 1603억8200만원 상당을 취득하고 180만1066건, 419억4600만원 상당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재국 기자 rjk1313@hanmail.net
                        
임정후 기자 skskad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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