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지역상품권 이용률 저조
이천지역상품권 이용률 저조
  • 임정후 기자
  • 승인 2008.08.23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무원·기업체·일부 시민 등 외면 … 대책마련 시급

이천지역의 재래시장과 소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부터 상용화 되고 있는 이천사랑 지역상품권이 공무원과 기업체, 시민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어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천사랑 지역상품권 판매를 맡고 있는 농협 이천시지부와 이천신협에 따르면, 상품권 판매를 시작한 지난해 11월부터 7월31일까지 총 6892매의 상품권이 판매되면서 1억1307만5000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천시는 지난해 11월 △5천원권 3만매 △1만원권 3만매 △3만원권 △ 발행한 12만매(5천원권 3만매 △1만원권 3만매 △3만원권 2만매 △5만원권 2만매 △7만원권 1만매 △10만원권 1만매 등 총 6종으로 12만매를 발행했다.

지난 7월 31일까지 판매된 상품권은 당초 발행매수와 판매금액은 지극히 저조한 실적으로,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7월31일까지 농협 이천시지부에서 판매한 상품권은 총 3804만원이며, 이천신협에서 판매한 상품권은 7236만5000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이중 농협 이천시청 출장소에서 판매된 상품권은 5천원권 49매, 1만원권 894매, 3만원권 114매, 5만원권 67매, 10만원권 49매 등으로 총 2085만5000원에 불과해, 공무원들이 지역상품권 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농협 하이닉스점에서 판매된 상품권 역시 5만원권 상품권 144매, 720만원이 전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지역상품권이 공무원과 기업체 그리고 일부 시민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상인들은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제도가 공염불에 그친다면 이는 인기를 누리기 위한 것으로, 이천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제도인 만큼 공무원들이 솔선수범 한다면 이 제도는 분명 성공하는 제도가 될 것”이라고 귀뜸했다.

또한 상인들은 “기업체와 일부 시민들이 외면하는 것은 행정기관에서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으로,  공무원들이 우선적으로 지역상품권에 대해 철저한 관심과 애용 자세로 모범을 보인다면 기업체와 시민들은 앞다투어 애용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지역상품권발행은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자금을 이천지역에서 소비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자는 취지인 만큼, 행정기관의 과감한 제도 개선과 관심이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천사랑 지역상품권은 이천시가 발행하고 이천시상인연합회가 위탁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659개 업소에서 가맹점 계약을 맺고 있는 상태이다.

류재국 기자 rjk1313@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