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사대상영화제 명칭 사용 논란
춘사대상영화제 명칭 사용 논란
  • 임정후 기자
  • 승인 2008.07.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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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이천’ 명칭 사용 무시 … 시의회 집중 추궁

올해로 3번째 열리게 되는 춘사대상영화제가 명칭 사용 논란과 부실한 예산지출로, 향후 개최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춘사대상영화제 개최에 대해 시의회는 지난 2005년 ‘이천’ 이란 명칭 사용을 조건부로 예산을 승인했으나, 14회와 15회에는 ‘이천’이라는 지명을 사용하지 않아 이천시가 장소만 제공하는 들러리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다.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된 22일 춘사대상영화제 명칭 사용에 대해 김태일 의원이 집행부를 집중 추궁 했다.

김태일 의원은 “제105차 정례회에서 오성주 의원이 춘사대상영화제에 이천 명칭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질의, 이천시에서는 이천의 발전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명칭을 쓰는 조건으로 영화제를 개최할 것”이라고 답변 했음에도 왜 ‘이천’이란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예산 지출과 장소만 제공하는 들러리 역할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춘사대상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도 ‘이천’이란 명칭이 없다. 이천 명칭을 사용 안하는 춘사대상영화제는 이천시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김 의원은 춘사대상영화제 보조금 집행내역에 대해 “지난해 춘사대상영화제에 도비, 시비, 협찬금 등 6억5000여만원의 예산이 쓰여진 것으로 안다. 그러나 일부 예산이 춘사대상영화제와 무관하게 지출돼,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흥기 국장은 “춘사영화제 보조금 집행 내역의 세부적인 내용은 잘못된 부분이 많고, 이천이란 명칭이 사용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해명했다.

특히, 이날 김태일 의원은 3회째까지 이천명칭 사용을 파악하지 못한 이천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하며 춘사대상영화제에 대해 운영비 투명성 확보와 보조금정산 투명, 보조금 일정금액 사용시 공개입찰을 통한 업체 선정, ‘이천’ 명칭 사용 등을 이천시에 요구했다.

한편, 21일 춘사대상영화제 명칭 사용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끝난 다음날인 22일날 영화제 공식홈페이지에는 ‘제16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로 슬그머니 명칭이 변경 되었다.

지난 2005년 제13회 춘사대상영화제를 개최한 제주시는 추진위측에서 개최일정을 3번이나 바뀌고 추진위 운영 부실 등의 이유를 들어, 1회만 영화제를 개최한 바 있다.

임정후 기자 skskad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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