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2022년부터 시행…대학처럼 수강신청
고교학점제 2022년부터 시행…대학처럼 수강신청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7.11.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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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 선택·이수, 학점 채우면 졸업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기준학점을 채우면 졸업할 수 있는 ‘고교학점제’가 2022년부터 시행된다.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이 고등학교 입학 때부터 새 제도가 시행 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를 위한 첫 단계로 내년부터는 학점제 도입을 준비하기 위한 일반계열고교와 직업계열고교 각 30교 씩 총 60교와 자발적으로 시도해 온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확산하기 위한 선도학교가 40교 내외로 선정·운영된다.
 
연구학교는 학점제 운영을 위한 우수 모델을 발굴하고 제도 개선 및 소요 인프라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교육부 요청에 따라 시도교육청이 지정하는 학교다.
 
선도학교는 시도교육청 및 학교의 자율성과 특수성을 고려해 지역별 다양한 운영 모델을 발굴·확산하는데 목적이 있어 시도교육청이 학교의 자체계획을 평가해 지정·운영한다.
 
교육부는 27일 ‘고교학점제 추진 방향 및 연구학교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입시·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진로설계와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중장기적 준비와 검토, 충분한 공론화를 거쳐 2022년 고교학점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대학 입시를 전제로 한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자신의 흥미와 진로를 고려해 수강과목을 선택, 교육과정 이수 여부를 기존의 형식적인 출석 일수가 아닌 ‘학점’을 기준으로 판단한다는 점에서 대학과 비슷하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학생들은 수강신청을 통해 배울 과목을 선택하고 사회·교양·예체능 분야는 필요한 과목을 추가 개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학·과학 등은 난이도와 학습량에 따른 수준별 수업 편성도 가능하다.
 
수업은 학년 구분 없이 자유로운 과목 수강이 가능하며 토론·실습 중심의 참여형 수업으로 운영되며 현행 졸업기준을 학점 기준으로 바꾸는 등 학점체 취지에 맞는 졸업제도 개선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평가는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를 적용해 과정 중심으로 이뤄지며, 중장기적으로는 이수·미이수 제도 도입해 미이수 평가 시 과목을 재이수 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교학점제 추진 계획을 설명하며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여 학교 유형에 관계없이 학생들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도입과 안착을 위해 2020년까지 학점제 도입을 위한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 선생님, 학부모님들과 충분한 소통으로 세부실행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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