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민의 사랑 “처칠”경
영국민의 사랑 “처칠”경
  • 김숙자 기자
  • 승인 2007.12.06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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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정치가인 윈스턴 처칠은 보통 사람과는 아주 다른 여러 가지 특징과 장점을 갖고 있었다. 영국 국민들은 이렇게 그를 기억하고 있다.
학교 공부는 언제나 꼴 지인 처칠
지독한 골초가 처칠
말을 가장 짧게 하는 웅변가 처칠
노벨 문학상을 받은 정치가 처칠
가장 많은 책을 쓴 처칠
위대한 전략가 처칠
그리고 늦잠을 자는 처칠,
목욕을 즐기며 탕에서 글을 쓰는 처칠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사람 처칠을 두고, 영국 국민들은 어느 경우든 처칠과 영국을 바꾸지 않겠다며 그를 끔찍이 사랑했다. 처칠은 어느 날 아버지의 손을 잡고 런던의 다우닝 10번 가를 지나면서 수상관저에 이르자 이 집은 누구의 집이냐 물었다. 이때 그의 아버지는 지금은 수상이 살고 있는데 앞으로는 너의 집이다 라고 했다.
그 후 처칠은 그 말을 믿고 열심히 노력해서 그 집주인이 되었다.
이와 같이 자라나는 어린이인 처칠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아버지의 말로 무척 유명하다. 처칠은 수상으로 선출 됐다. 수상으로 선출된 수락 연설에서 아주 짧은 연설을 했다. 내가 수상으로서 영국 국민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나의 “피”와,
나의 “고통”과,
나의 “눈물“과,
“땀“뿐입니다.
라는 네 마디로 대신 했다.
처칠은 영국 국민을  진실로 사랑했다 그리고 영국 국민들도 그를 사랑하고 그 말을 믿었다. 이 짧은 몇 마디는 수천 마디의 말보다 뜻 깊고 가슴에 파고들었으며 영국 국민에게는 그 어떤 말보다 더 호소력이 있었다.
이 연설에서 처칠은 나라가 위태하면 목숨을, 국민이 어려움에 처하면 번민과 고뇌와 아픔을, 눈물을 흘리는 쓰라림이 있으면 슬픔을, 땀 흘려 봉사하고, 열심히 조국과 국민을 위하여 노력하겠다는 말이었다.
나는 처칠경의 연설을 생각하면 영국 국민이 왜 그렇게 사랑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는 약속을 지키는 정말 위대하고 존경받을 정치가였다.
그는 또 영국의 자존심인 명문 옥스퍼드 대학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게 되었다. 처칠은 열광적인 환영을 받으며 단상에 올라 침묵을 지키다 드디어 입을 열었다. “포기하지 마라(DON'T GIVE UP)" 그리고 한참 침묵을 지키다 다시 엄숙한 목소리로 다시 큰소리로 ”절대 포기하지 마라“ 하는 말을 하고 축사를 끝냈다. 처칠은 평상시 연설을 아주 짧게 한다. 그는 말은 짧아야 좋다. 그리고 오래된 말은 더 짧을수록 더 좋다. 라는 말을 남겼다.
처칠은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정치가 중의 한 사람이다. 그리고 영국의 B B C 방송에서는 20세기 영국수상 20명중 가장 위대한 수상으로 뽑혔다고 보도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수상으로서 조국을 위하여 싸운 처칠은  그 바쁜 시간 가운데서도 “제 2차 세계대전회고록”을 6년간에 걸처 여섯 권으로 나누어 출판하고 “마르코 폴로 전기”등 20여권의 책을 발간해서 1953년에는 노벨 문학상을 받기까지 했다.
정치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은 일은 세계 최초의 일이며 마지막 일일 것이다. 처칠은 담배를  말하고 자는 시간외에는 늘 입에 물고 있는 지독한 골초였다. 그러나 정직하고 순수하며 국민을 사랑한 처칠 경은 만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마친 위대한 지도자이었다.
이 대영 제국 영국은, 식민지에서 독립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폴, 말레이지아등 41개국의 연방을 갖고 있으므로 “태양이 지지 않는 나라”라하고 했다. 이들 나라들은 지금도 영어를 공용어로 대부분 사용하고 있으며 영국과의 관계는 아주 좋은 우호관계를 갖고 있다.
반대로 요즘도 일본은 기회만 있으면 엉뚱한 방발을 하며 우리민족의  아픈 상처를 자극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그들은 무릅 꿇고 사죄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왜 그렇게 하느냐고 영국과 일본을 비교하여 금세기의 석학 토인비에게 물었다 선생은 일본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닌데 하면서 일본은 잘 모르고 경험이 없어서 그렇지 라고 대답을 했다 한다.
이런 훌륭한 지도자를 갖고 있는 영국 국민은 참으로 행복하다. 처칠은 국민으로부터 이렇게 존경받고 사랑 받기까지는 얼마나 큰 희생이 따랐을까? 정말 피와 고통과 눈물을, 그리고 수 없는 땀을 국민에게 바치지 않고는 이룰 수 없는 일이다.  
돌아오는 12월 19일은 국가 운명을 좌우할만한 대통령 선거가 있다. 우리 국민은 어느 당이 이기고 지느냐에 관심보다는, 어느 사람이 국민에게 정직하게 봉사하고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찾아 뽑는 일이 중요하다. 처칠 경 같이 “피“와 ”고통“과 ”눈물“을, 그리고  사심을 버린 순수한 ”땀“을 국민을 위하여 누가 줄 수 있는 사람인가를 판단해서 뽑아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국민은 정치를 하는 일에 무관심하거나 아니면 포기한 상태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곧 있을  대통령 선거까지 체념을 해서는 안 된다.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영국의 처칠과 같이 국민을 위하여 정말 거짓말을 안 하는, 그리고 꼭 실천 할 수 있는 짧은 연설을 하는 지도자를 만났으면 좋겠다. 유권자인 국민은 혈연, 지연, 학연, 따위는 좀 접어두고,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하여, 사심 없이 희생할 그런 사람을 뽑아야 한다. 그래야 영국의 위대한 정치가 처칠을 이 땅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박의협 법무사                 icbong@hanmail.net 설봉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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