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병원 증축관련 인근 주민 ‘설계변경 요구’하며 집단반발
이천병원 증축관련 인근 주민 ‘설계변경 요구’하며 집단반발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7.08.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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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생활 불편초래… 병원과 아파트 간 60m 이격 주장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증축사업과 관련해 인근 아파트주민들이 조망권 및 사생활침해 등의 이유로 집단반발에 나섰다.
 
관고동 벽산블루밍아파트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지난 21일 이천병원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며 전면 설계변경 요구를 주장했다.
 
증축하는 병원과 코앞에 맞닿아 있는 아파트주민들은 병원이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지면 상대적으로 지대가 낮은 아파트 12층 높이와 같게 돼 아파트 내부가 들여다보여 사생활 침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병원과 아파트와의 거리가 불과 28m에 지나지 않아 더욱 입주민의 불편은 가중될 것이 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은희 비상대책위원장은 “서로를 위한 공공건물이 원망을 듣지 않도록 원점에서 최상의 방안을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공사로 인한 소음 부진, 발파공사로 쾌적했던 아파트환경 파괴와 신축건축의 부적절한 위치로 사생활 노출은 아파트 일조권과 설봉산 조망권이 침해받게 생겼다”고 피력했다.
 
 
 
이어 “병원과 아파트에서 서로 마주보이지 않게 전면적인 설계변경 요구와 병원과 아파트간60m 이상 이격과 그사이 수목으로 완충지대가 설정돼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공사발주처인 경기도, 계룡건설, 이천병원 등이 아파트 주민을 위해 단 한 번의 공청회도 없었을 뿐더러 착공전에도 주민과 협의 내용이 없었다”며 주민을 무시한 행정이라고 항의했다.
 
비대위측은 앞으로 설계변경안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항의 집회를 계속해 나갈 계획임을 밝혀 뚜렷한 합의점을 찾을 때까지 의견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증축은 사업은 2019년 2월 개원을 목표로 현재 병원 건물 옆 1만5,312㎡ 부지에 연면적 3만643㎡, 지하 2층, 지상 6층, 총 319병상 규모의 병동을 새로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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