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응급처치, 당신은 어디까지 할 수 있습니까?
기초 응급처치, 당신은 어디까지 할 수 있습니까?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7.08.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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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하임리히법·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알아둬야 할 꼭 필요한 기본상식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그 순간이 매우 중요하다. 정확하게 119에 신고하고, 신고자와 구조자의 빠른 판단과 교육을 통해 몸에 밴 기초적인 응급처치법을 할 수만 있다면 소중한 생명들을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
실전에서 행동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은 거의 본능적이다. 본능적으로 움직이려면 평소에 연습을 많이 해두어야 한다. 또한 정확한 방법이 아닌 잘못된 응급처치를 하면 오히려 상황이 악화 될 수 있으므로 전문기관을 통해 배우는 것이 좋다.
현재 이천소방서(서장 이경우)에서는 각 기관·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하임리히법,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시민들의 긴급 상황 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만약, 교육을 받고 싶다면 최소 10명 이상이어야 가능하며 사전에 이천소방서(645-5322)로 교육신청을 해야 한다.
다음은 심폐소생술, 하임리히법, 자동심장충격기 응급처치 순서와 방법이다.
 
■심폐소생술(갑작스런 심장마비나 사고로 인해 폐와 심장의 활동이 멈추게 되었을 때 인공적으로 호흡을 유지하고 혈액을 순환시켜 조직으로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뇌의 손상 또는 사망을 지연시키고자 현장에서 신속하게 실시하는 기술)
 
 
먼저 심정지 확인 및 119신고를 한다. 환자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괜찮으세요?”라고 묻고 주변 사람에게 큰소리로 119에 전화해 달라고 부탁한다. 자동제세동기(AED)를 요청하고 주변에 아무도 없으면 직접 119에 신고한다. 두 번째로 손꿈치 중앙을 양쪽 젖꼭지 사이의 흉부의 정중앙에 놓고 손가락이 갈비뼈에 닿지 않도록 하고 다른 손으로 나머지 손을 덮어 준다.
팔을 쭉 펴고 수직으로 분당 최소 100회 속도로 30회 흉부 압박 및 최소 5cm 깊이로 환자 가슴을 눌러 준 다음 힘을 뺀다. 흉부압박 때 환자 가슴에서 양손을 떼지 않으며 ‘하나, 둘, 셋’ 하고 횟수를 세어가면서 시행하며, 압박된 가슴은 완전히 이완되도록 한다.
이후 머리를 뒤로 젖히고 턱을 위로 들어 올려 기도를 열어준 후 환자의 코를 막고 입속으로 두 번 불어준다. 이때, 환자 가슴이 올라와야 폐로 공기가 들어 간 것이다. 하지만, 구조자가 인공호흡을 모르거나 능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인공호흡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가슴압박 소생술만 시행한다. 119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반복하며 구조자가 두 사람인 경우에는 5주기마다(매 2분씩) 교대하여 실시한다.
 
■하임리히법(혈액, 음식물(사탕, 떡, 젤리, 고기), 구토물 등으로 혀나 목구멍의 근육이 뒤로 처져 기도가 막힐 때 복부 밀쳐 올리기를 실시하며, 두 손으로 목을 감싸 기침을 하거나 쌕쌕하는 천명음이 들리며 심하면 얼굴이 새파랗게 변한다. 기도가 완전히 막힌 경우 3~4분 이내에 의식을 잃게 되고, 5~6분이 경과하면 사망하게 된다.)
 
 
하임리히법은 우선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환자가 스스로 기침을 할 경우 방해하지 않고 기침을 하도록 둔다. 이후 환자의 뒤에 서서 양팔로 허리를 감싼 다음 처치자의 한쪽 손을 말아 쥐고 환자의 상복부 부분(검상돌기와 배꼽중간)에 댄다. 다른 한 손으로 주먹을 감싼 후에 상복부를 후상방으로 강하게 밀쳐 올리는 것을 5회 반복한다. 임산부나 비만환자는 상복부가 아닌 흉부를 밀쳐 올린다. 자기 혼자밖에 없을 경우에는 손이나 의자 등을 사용해 상복부를 압박하여 같은 효과를 내도록 수차례 시도한다. 장파열 위험이 있으므로 사람을 대상으로 연습을 하지 않는다.
 
■자동심장충격기(심실세동이나 심실빈맥으로 심정지가 되어 있는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주어서 심장이 정상 리듬을 가져오게 해주는 도구)
 
 
우선 심폐소생술 시행 중 자동심장충격기가 도착하면 지체 없이 적용한다. 자동심장충격기를 심폐소생술에 방해가 되지 않는 위치에 놓은 뒤 전원버튼을 누른다. 두 개의 패드 중 패드1은 오른쪽 빗장뼈 바로 아래, 패드2는 왼쪽 젖꼭지 옆 겨드랑이에 부착하며 패드와 자동심장충격기 본체가 분리되어 있는 경우 연결한다.
“분석 중…”이라는 음성 지시가 나오면, 심폐소생술을 멈추고 환자에게 손을 뗀다. 제세동이 필요한 경우 “제세동이 필요합니다”라는 음성지시와 함께 자동심장충격기 스스로 설정된 에너지로 충전을 시작한다. 제세동이 필요 없는 경우, “제세동이 필요하지 않습니다”라는 음성지시가 나오며 즉시 심폐소생술을 다시 시작한다.
제세동이 필요한 경우엔 제세동 버튼이 깜박이기 시작하며, 깜빡일 때 제세동 버튼을 눌러 제세동을 시행한다. 제세동 버튼을 누르기 전에는 반드시 다른 사람이 환자에게서 떨어져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제세동을 실시한 뒤 즉시 가슴압박과 인공호흡 비율을 30대 2로 심폐소생술을 다시 시작한다. 회복되었거나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2분마다 심장리듬 분석 및 반복해서 시행한다.
 
[사진 이천소방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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