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면민들의 유채꽃사랑… 시민들을 부르다’
‘모가면민들의 유채꽃사랑… 시민들을 부르다’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7.05.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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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주민자치정원, 노란 유채꽃 1,000여평 파종

 

 

사람의 손길과 정성이 닿으면 그 곳이 어디든 생명이 자라난다. 남이천IC방향에서 민주화운동기념공원 쪽으로 이동하다보면 얼마 안가 자신도 모르게 가던 길을 멈추게 된다.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는 노란 꽃들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 곳은 요즘 아는 사람들만 찾아간다는 이천의 핫플레이스이다. 한 쪽엔 모가야구장(또는 이천소고리야구장, 이천시 모가면 공원로 61-4)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그 옆엔 1,000여평에 걸쳐 흐드러지게 핀 노란 유채꽃 사이에서 친구, 연인, 가족들이 추억을 남기느라 여념이 없다.
 
 
 
유채꽃하면 제주도라고 생각하지만, 이천시민들은 모가면에서 유채꽃을 볼 수 있다. 사실 이 곳은 소고리 위생매립지 위에 조성된 정원인데, 이 ‘모가주민자치정원’은 ‘2016년 이천시 주민자치 특성화 테마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소고리 위생매립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자연 생태계를 복원시키고자 이천시와 모가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권혁관), 모가면민이 힘을 모아 만든 소중한 자산이다. 인근 주변에 이천농업테마공원이나 민주화운동기념공원, 남이천 IC, 4개의 골프장 등 관광지가 많고 접근성이 좋은 곳에 위치해있다. 그래서 이런 주변 관광지 등과 연계해 관광 상품을 만들어 관광 컨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라는 모가면민들을 대신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직접 행동으로 옮긴 결과이다.
 
모가면주민자치위원회에서 작년 10월 12일에 유채꽃을 파종했고 이 유채꽃이 4월 15일쯤부터 펴서 5월 10일 정도까지는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예산이 워낙 부족해 농기구가 있는 위원들은 직접 농기구까지 동원해 위원들이 일을 다 했다. 모가야구장이 올해 계약이 만료되면 그 장소까지 확장해, 2만여 평의 대지에 여러 꽃들을 심고 공원화해서 힐링의 공간으로 시민들 곁으로 다가갈 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이곳의 필요성을 느끼는 많은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권혁관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과 서성원 모가면장은 “이 정원을 제대로 정비해서 넓고 아름답게 가꿔서 모가면의 정원으로, 모가면의 명물이 될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김교환 모가농협 조합장은 “위생매립지가 황무지로 버려져 있었는데 이 곳을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몇 년 전부터 개발한 것으로, 지금은 유채꽃밭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모가면 뿐만 아니라 이천 시민을 위해 만든 공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주민자치위원회는 권혁관 위원장, 김교환 고문, 서동필 고문, 김복수 고문, 이한범 부위원장, 김혜순 부위원장, 이찬구, 황순만, 김종숙, 박화석, 백용례, 이수일, 김영세, 김미경, 김희숙, 박기석, 신주환, 안명천, 안순화, 윤종희, 이경순, 이성희, 임영일, 임진근, 정임순, 최근원, 최서연, 황순철씨로 구성됐으며 이 분들의 정성으로 유채꽃 밭을 찾는 이들의 얼굴엔 미소가 끊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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