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사람이 된다는 것
특별한 사람이 된다는 것
  • 김숙자 기자
  • 승인 2007.08.24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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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필 한서대학교 교수, 전 육군항작사 사령관

   그 사람에게  중요한 사람,그 사람의  삶에  있어 특별하고  남다른 사람이 되기를 바라세요? 그 사람이 당신을 좋아하고  특별한 관심을 가져 주기를  원하세요?
   그렇다면 눈을 뜨고 똑바로 보세요.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들 만을 위하여  당신을 붙들어 두고 자기들의 이득을 위해 당신의 자유를 구속하며 자기들의  이익에 적합하도록  당신의 행동과 성장과 발전을  마음대로  조종해 주기를  간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누군가가 당신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당신이 나에게 특별한 사람이기를   바란다면  내 조건에 따라야 한다. 나의 기대에  어긋나는 그 순간 당신은  더 이상 내게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당신은 누군에겐가 특별한 사람이기를  원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니 그 댓가로  자유를  포기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특별한 사람이기 위해서는 당신의 장단에  맞추어 춤추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과 똑같이  당신도  다른 사람의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어야 합니다.
 이제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당신이 당신의 특별한 사랑을 받기를 원하는 그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는 장면을 상상해 보세요.
 "나를  놔두세요. 내가 나 일수 있도록 내 마음대로 생각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내 방식대로  결정하고 행동하도록  자유롭게 내버려 두세요.
"

 이렇게 말하는 그 순간 당신은 불가능한 일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남에게 특별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자신을 그 사람의 뜻에 맞게 바꾸는 일에  거의 얽매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결국 당신의 자유를  잃게되는 것이지요.
충분히 시간을 갖고  이사실을 깨닫도록  해보세요. 이제 당신은 이렇게 말할  준비가 되셨을 것입니다.
“나는 당신의 사랑보다 자유를 택하겠습니다.”
 감옥속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사귀는 것과  홀로 자유로이  세상을 거니는 것중에서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어느것을  택하시겠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그 사람에게  말하십시오.
“나는  당신이 당신 자신일 수 있도록 놔두겠습니다. 당신 마음대로 생각하고  당신이좋아하는 것을  하고 마음이 이끄는대로  따라가며 당신 방식대로  결정하고  행동하도록  자유롭게 놔 두겠습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알아차리게 될 것입니다. 석양이나 교향곡이  그 자체로  사랑 스럽듯이  한그루 나무가  그 열매나 드리운 그늘 때문이 아니라  그 자체로  특별하듯이  바로 그렇게  그 사람은 중요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 때 그 사람은 당신에게 속하지않고  일출이나  나무처럼 모든 사람에게 속하거나 또는 아무에게도 속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나는 당신이 자신일 수 있도록  놔 두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동안에 당신은  자신을 자유롭게 풀어준  것입니다.이제 당신은  사랑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집착하고  있는동안에  다른이에게  주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사슬이며 거기에 당신과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 모두가 얽매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오직 자유 안에서만  존재 합니다.참된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유익한 것을 찾으며 그것은  특히 사랑받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줄 것을 요구 합니다.>
 엊그제 (8월 4일)는  동기생부부와 같이 문정동 로데오 거리로 SHOPPING을 다녀 왔다. 내리던 비가 그치고 목적지에 도착하여서는  거리를 돌아다녀도 문제가 없었는데 ,가는 도중에 내리는 빗줄기가 차창을  때릴 때마다   그만  차를 돌려 집으로 되돌아 가야 겠다고 하는  마음이 들고  비가멈추면 계속 목적지로 가도 되겠다는 마음이 들고......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내내< to  go or not to go> 여러번의 번뇌(?)를 반복하면서 도착했다. 많은 망설임을 견디고  갔던 덕분에 티샤스 하나를 새로 입게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한 ㄹ일이었는가(웃음)?  여기저기 물건 값이 조금이라도 싼 가게를  찾아 헤매는 아내들의 뒤를 어슬렁거리며  따라 다니던 중에  문득 고향 친구로부터
"영명축일 을 축하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오래된 옛 친구가  나도 기억 못하고 넘어 갈뻔 했던 나의  본명축일을 기억하고 축하해주니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  친구의 전화를 받았을 때의 그 기분은,  색상이나 치수, 무늬,가격이 적당한 옷을  사려고 여러 가게를 다닐 때의 기분보다 훨씬 더  기분이 좋았다.
이 런 기분은 <마지 못해 자동차를  사주는 사람보다  진정으로 장미꽃 한송이를 사주는 사람에게 더 감동한다는 여자의 마음>이 아니라고 해도  마찬 가지가 아니었을까?
우리가 서로에게 특별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그리고 상대방이나 자신에게 기분이 좋은 것이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을 곰곰이 생각해보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icbong@hanmail.net 설봉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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