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우 전 이천시장 공공장소 모욕 파문
유승우 전 이천시장 공공장소 모욕 파문
  • 설봉신문
  • 승인 2007.02.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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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우 전 이천시장이 지난 10일 모의원의 결혼식장에서 재임기간중 업무처리에 불만을 품은 S씨로부터 욕설과 함께 모욕을 당하는 한편 상대방이 주먹까지 휘두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커다란 파문과 함께 이천의 이미지가 예전처럼 추락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한 목격자에 따르면 유 전시장은 지난 10일 미란다호텔에서 열린 김태일 이천시의회 의장 자녀 결혼식에 참석, 시장 재임시절 업무처리에 대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S씨로부터 심한 욕설과 함께 모욕을 당하는 등 곤혹을 치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전시장측은 “3선을 연임한 시장으로서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공공의 장소인 결혼식장에서 시장을 지낸 단체장에게 주먹을 휘두른다는 것은 19만 이천시민을 모욕하는 행위나 다를 바 없다. 어떠한 경우에도 문제 해결의 방법이 폭력이 돼서는 안된다. 10여년동안 무리없이 시정을 이끌어 왔고 재임기간 중 발생한 민원을 가지고 퇴임후에 이러한 문제를 야기하는 것은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시정을 이끄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포함되는 문제”라며 “지역사회에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의 발단은 S씨 소유였던 신둔면 지역에 도예고등학교를 유치 할 당시 부지문제와 관련해 민원이 제기돼 이해갈등이 발생, 지난해 초 법적인 마무리가 되었으며 3월 대법원 판결과 이에 따른 이천시의 보상금이 지급돼 일단락, 그러나 이해당사자의 손해와 관련 지속적인 불씨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공공의 장소에서 특히나 결혼식장에서 전임시장에 대한 폭행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그동안 문화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키워오던 이천시민의 이미지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며 “어떠한 일에 대한 극단적인 해결방법이 폭력문화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타지역에 알려질까 무섭다. 최근 하이닉스 문제와 관련 지역사회가 혼란한 시기에 전직시장에 대한 이런 사건 발생은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만큼 이천시민들이 좀더 자숙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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