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정기를 빛낸 영혼의 별 윤동주와 함께한 시의 향연
민족정기를 빛낸 영혼의 별 윤동주와 함께한 시의 향연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5.11.19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시의 큰 별과 하는 문학축제 및 이천백일장 시상식 열려

 

 

일제강점기 민족의정기를 빛낸 순결한 영혼의 별 윤동주 시인을 기리며 주옥같은 그의 시가 비오는 가을밤을 수놓았다.

올해로 8회째와 19회째를 맞는 한국시의 큰별과 함께하는 문학축제 및 이천백일장 시상식이 이천문인협회(지부장 이경자) 주관으로 지난 14일 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병돈 시장, 유승우 국회의원 정종철 시의회의장, 한영순·전춘봉 시의원, 이천양정여고 김학식 교감, 유광수 전 시의회의장, 황규선 전국회의원, 최갑수 한국예총이천지회장, 이희규 전국회의원, 송석준 전 서울국토관리청장, 채수영 문학비평가, 한국예총 이천지회 각지부 회장, 회원, 학생, 시민 등이 참석하여 축하를 했다.
 
이 행사는 인간 조각으로 서있던 역사의 인물들이 펼치는 극단 파발극회의 인간조각 퍼포먼스 식전공연 ‘죽는날까지 하늘을 우러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환영사, 축사, 윤동시 시인의 일대기, 윤동주 시인의 시세계, 윤동주 시낭송, 문예백일장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서거 70주년을 맞는 윤동주 시인은 일본 동지사 대학 영문과 재학중 사상범으로 체포되어 1944년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어 1945년 2월 옥사했다. 1941년 연희전문대학을 졸업하고 19편의 시를 묶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란 제목으로 시집을 내려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해방후 ‘쉽게 쓰여진 쓰가 시’가 연희친구들의 주선으로 세상에 빛을 보게 되고 1948년 30여편의 유고를 모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유고집을 발간했다.
 
이경자 지부장은 “이천문인들이 민족시인으로 일제강점기에 맞서 아주 고고하고 준엄한 저항의 삶을 살았던 윤동주시인의 문학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아울러 19회 문예백일장 시상식도 함께 진행한다. 문학의 꿈을 키우고 있는 학생들이 인성이 바르고 문학속에 있는 인물들을 잘 가꾸며 나갈 수 있는 학생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시상을 통해 제1의 윤동주가 아니라 제2의 제3의 윤동주가 탄생되어 이나라를 걱정하며 모든 학생들에게 문학이 뿌리내려 문학이 싹트고 자라면서 좋은 이천을 만들어가는데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병돈 시장은 “백일장에서 상을 타는 학생들이 훌륭한 시인, 문학인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문학축제가 이천시민의 맘을 울리고, 이천시를 비롯한 시민, 문학인, 예총산하 회원들도 이천을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만드는데 앞장서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채수영 문학비평가는 시대상황을 통찰하며 자아성찰을 통해 역사의식을 표현하고 암흑기 문단사의 별로서 존재한 윤동주 시인의 삶과 문학작품세계에 대해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윤동주의 ‘서시’, ‘자화상’(최갑수), ‘참회록’(신영미), ‘또다른 고향’(이문수), ‘별 헤는 밤’(김형희), ‘쉽게 쓰여진 시’(오세주) 등을 각기 낭송하고 음미하면서 정신을 기렸다.
 
이천문예백일장 시상은 이천시장상 오세화 외1명(일반), 박성현 외4명(초등), 국회의원상 김도연 외4명(초등), 시의의장상 조은비 외 4명(중등), 이천교육장상 김은빈 외 6명(고등), 이천예총회장상 박서윤 외 4명(중등), 이천양정여고교장상 박소영 외6명(고등), 이천문인협회장상 경도연 외3명(초등), 한진주 외3명(중등)이 수상했다.
 
한편 이천문인협회는 한국시의 큰별과 함께하는 문학축제를 통해 일년에 한번씩 큰별들의 잔치를 열고 있으며, 문학기행, 계절별 시낭송회, 설봉산별빛축제, 이천문예백일장, 이천문학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문학단체로서 문화예술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